[KDB대우證]SK텔레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제시
[KDB대우證]SK텔레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제시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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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한 ‘매수’투자의견 및 360,000원 목표주가를 유지한다. KDB대우증권 문지연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이번 주부터 외국인 지분율이 재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 투자자들은 정책 및 규제 이슈, 주주 환원 계획, 경쟁 상황 및 성장 전략 등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정책 및 규제와 관련된 다양한 뉴스들과 신규 요금제 출시 시기가 겹치면서 우려가 커져 주가가 조정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당수익률은 반대로 상승하고 있고, ARPU(인당 매출액) 성장 방향과 주주 배려 수준 등이 훼손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SK텔레콤은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회복되고 주주 배려의 강도가 세질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요금에 대한 정부의 압박, 제 4이동통신사 설립 등에 대한 질문이 많은 상황이다. 이번 주에 정부와 여당은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한 당정 협의를 개최했다. 최근 이통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이 정책적 방향과도 밀접하다고 나타났다. 통신사는 필수 커뮤니케이션인 음성/문자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정책적 흐름에 부응한 것이다.

반면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사용량이 다른 데이터에는 세부적인 요금 제안을 통해 ARPU 상승 기회를 꾀하고 있다. 제 4이통사 설립 여부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부문으로 산업에서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정부의 주된 추진 배경은 경쟁사 수를 늘려 가계통신비를 인하시키고, 네트워크 투자를 촉발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 이통 3사가 정부의 해당 목표에 적극 부응하고 있는 점, 정부가 이미 추진한 알뜰폰(MVNO) 시장에서 실제 이익을 내는 사업자가 제한적인 점, 제 4이통사가 설립되더라도 현실적으로 소요될 초기 투자 및 유지 및 마케팅 비용 등이 상당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그실효성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올해 CEO가 4년 만에 바뀌면서 주주 정책이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만 7년 간의 주당 배당금 9,400원 지급 수준이 올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간배당 지급 이전에 명확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올해 10,000원 예상치 기준 약 3.8%이다.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완전 인수를 위해 활용한 자사주에 대해서는 추후 매입을 통해 회수할 방침을 이미 발표했으며, 매입 시기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된다.

번호이동 시장은 2분기 들어 대체로 안정적인 편이다. 신규 단말이 출시되더라도 시장을 과열시킬 정도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LTE 비중이 65%를 넘어서고 있고, 단말의 혁신 폭이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규 요금제 출시 경쟁은 요금할인 전쟁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ARPU를 견인하는 데이터 요금은 할인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본사의 이동통신 부문은 수익성을 증진시키고, 자회사와의 협업 및 통합 서비스를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가입자 점유율 50% 수성에 대한 강박을 버리면서 마케팅비의 과열 집행이 자제되고 있고, 본사의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특별 명예퇴직도 시행했다.

SK텔레콤의 신규 데이터 요금제에는 데이터 중심으로 가는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뿐 아니라, 자회사와의 협업도 반영되어 있다. SK텔레콤은 ARPU의 성장을 위해 LTE 가입자 비중을 상승시키는 것 외에 미디어 사업에 대한 관심도 증대하고 있다. 신규 요금제의 전 구간에 SK브로드밴드의 ‘Btv 모바일’을 제공한다. 이는 데이터 사용의 주된 기제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을 익숙케 하고, 추후 요금제 상향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SK플래닛의 콘텐츠 및 서비스도 혜택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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