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김영민이 외도 사실을 고백한 반성문을 SNS에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문제의 반성문에는 동료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언급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9일 김영민의 페이스북에 외도 전력과 함께 퇴폐업소를 드나들었다는 내용의 반성문이 올라왔다.
김영민은 글에서 "불법 안마시술소, 오피스텔, 립카페 등 각종 퇴폐 업소를 일주일에 한두 번씩 갔고 원정 갈 때마다 동료들과 룸살롱,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고 놀았다"고 했다. 또 "심지어 룸살롱 아가씨와 반 년 동안 연애도 했다"며 "이 생활을 아내와 연애 시절부터 2014년 11월까지 계속해왔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김영민은 "아내 몰래 월급과 보너스를 빼돌렸으며 휴대폰을 두 개 사용하면서 이중생활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영민은 "개만도 못하게 살아왔던 제 인생 어떤 방법으로도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제 남은 인생은 아내에게 반성하고 속죄하며 야구에만 집중하며 평생을 살겠다"고 사죄하며 마무리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급속하게 퍼지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넥센 측은 징계에 관해선 아직까지 고려하진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동료들의 민감한 사생활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누군가 김영민의 SNS를 해킹해 사실이 아닌 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김영민 본인이 올린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자세한 사항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민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 중에 있다.
김영민은 지난 2012년 레이싱모델 김나나와 결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