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점희 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 위원장 인터뷰
이점희 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 위원장 인터뷰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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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일반공무원노조(위원장 이점희)는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조희연 교육감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실시했다. 일반직공무원은 인력부족으로 매일 같이 야근·특근에 시달려 왔다. 조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교원업무 경감 대책이 일반직공무원들에게는 업무과중 형태로 나타나 ‘역차별’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점희 위원장은 “혁신학교 위주의 학교업무정상화 모델 제시에 결사반대한다”면서 “불평등을 조장하는 진보교육감은 물러나야 한다. 혁신학교 위주의 교육행정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육청이 2012년부터 교원업무를 경감을 이유로 연간 약 200억 예산을 투입해 각급 학교 교무실에 일반행정직공무원(7-8급)추가 인력을 배치했다. 가칭 교무행정업무전잠센터장의 역할을 수행케 했다. 3년간 약 600억 이상이 인건비로 투입됐다.

이 위원장은 “교원들이 체감하지 못할 수준의 업무경감만 있었다”면서 “혁신학교 챙기기에 대한 우려와 반감이 7천명 지방공무원들의 여론을 들끓게 만들고 있다. 정책시행에 대한 90%의 반대의견 설문조차 깡그리 무시하는 오만함과 독선을 평등을 주장하는 진보교육감이 앞장서서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반공무원노조는 조희연 교육감이 청와대와 마찬가지로 십상시에 비유되는 조선우 비서실장 등 특정지역과 전교조 출신교사들에 의해 인사 전횡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조 교육감은 떠밀려 교육감이 됐다. 호남인맥과 전교조 등 특정세력들이 힘이 커져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지역 사람들이 요직에 배치되다보니 기타 지역사람들이 상대적 인사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제대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공무원노조는 혁신학교 우대정책과 관련해 김희선 교육 행정국장, 양기훈 총무과장, 김성국 행정관리담당관이 정책 실패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 위원장은 “불평등을 조장하는 조 교육감의 무능한 행정소신을 막아내지 못한 3인은 책임지고 사직서를 내야 한다”면서 “교원업무 경감에 대한 비정규직 양산에 대한 정책실패도 모자라 이젠 지방공무원에게 덤터기를 씌워 자존심을 말살시키는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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