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뚜껑, SK C&C -이트레이드증권
솥뚜껑, SK C&C -이트레이드증권
  • 권성민 기자
  • 승인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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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 하루라는 제목과 함께 정몽구 회장 부자의 블록딜 불발로 인한 지배구조 관련주인 SK C&C 하락을 분석 했다.

정몽구 회장 부자가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현대글로비스 지분 13.4%를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소위 대기업 그룹 지배구조 관련주라고 불리는 삼성에스디에스(-8.65%)와 제일모직(-6.44%), SK C&C(-7.04%)등의 주가 역시 동반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또 다시 대주주 리스크가 부각된 또 다른 사례로 해석하며, 단기간에 이슈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SK C&C와 현대글로비스는 지배구조상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지에서 차이가 있.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구조에서 나오는 반면, SK그룹의 경영권은 SK C&C-SK로 연결되는 지배구조에서 나온다.

최대주주일가가 지배력의 핵심인 SK지분을 확보(소위 옥상옥 구조를 해소) 결정했다고 가정시, SK C&C 지분을 매각(처분)하기 어려운 구조다. SK C&C의 지분을 매각 후 SK의 지분을 되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SK C&C 지분 매각시 SK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SK C&C 지분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 발생 등으로 보유지 분가치가 하락한다는 점 때문이다.

만일,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SK C&C의 지분을 SK에 현물 출자한다고 가정한다고 하면, 상호출자 형태가 되어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현행 법령하에서는 신규순환출자는 금지되어 있다.

김준섭 연구원은 대주주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 게다가, 다가오는 실적발표 기간을 감안하면, 실적 가이던스를 매번 부합해오던 회사라는 점은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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