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주식 '총수 중 3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주식 '총수 중 3위'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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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부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도 6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서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6조889억 원에 달한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0조8854억 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7조1922억 원)에 이어 재계 총수 중에서 3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는 지난해 말 2조7천169억원의 배를 웃도는 것으로 7개월 보름간 3조1천881억원이나 불어났다. 서 회장의 보유 주식 재산은 주가 급등만으로 올해 하루 평균 매일 140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주식가치는 전날 종가 5조4천388억원에서 하루 새 4천600억원 넘게 늘어났다.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3위인 서 회장과 2위인 정 회장의 주식 평가액 격차는 4조 원대(지난해 말 기준)에서 1조1033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4위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현재 4조351억 원)과의 격차는 2조538억 원으로 벌어졌다.

서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2조7000억 원대)보다 3조3000억 원 이상 늘어 7개월여 만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등의 주가가 올해 초부터 급등하면서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 선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등 해외 사업과 면세 사업이 성장하면서 올해 상반기(1∼6월) 매출(2조3165억 원)과 영업이익(3862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6%, 32.0%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으로 서 회장의 장녀 민정씨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도 지난해 말 1천344억원에서 1천350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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