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 최남일 기자]경기가 턴어라운드하는 국면에선 경기 민감주가 강세다.
27일 KDB대우증권은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방어적 성향이 내포되어 있는 ‘Shadow Defensive’ 주식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국제재무분석사(CFA)는 "경기가 턴어라운드하는 국면에선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인다"면서 "경제지표가 개선되도, 기업이익이 하향되면 완전한 회복은 없다. 경기민감주도 방어주 대비 강세도 짧은 싸이클에 그쳤다"면서 경기민감주 가운데 옥석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했다.
유통 업종, 소재, 산업재, 정보기술(IT) 등 주요 경기민감주이다. 이들 경기민감주 가운데 방어주 성격을 갖춘 하이록코리아, 성광벤드, 태광 등을 주목해야 할 때라고 권고했다.
김 CFA는 "주식은 기대수익률이 클 수록 투자 매력도가 높다. 하지만 이익의 변동성이 크면 기대수익률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다. 기대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이익의 변동성이 크면 실제 기대수익률은 낮다. 이익안전성과 주가상승률 간의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이라면서 "경기민감주이지만 방어적 성향(배당수익율, 마진율개선, 이익의 안전성)을 가진 기업이 좋다"고 했다.
경기민감 업종에서 방어주 성격을 가진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경제 상황이 녹녹치 않기 때문.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3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기업의 이익 예상치는 2012년과 2013년보다 더 빠르게 하향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기업이익 없이는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