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올바른 식습관 유지 중요
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올바른 식습관 유지 중요
  • 이동로 기자
  • 승인 2014.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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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헬스서울/ 이동로 기자]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위염'을 앓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8~2012년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염(K29)’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8년 442만6000명에서 2012년 521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더 많다.

201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만 494명이다. 남성 8180명, 여성 1만2838명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1만841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60대가 1만6987명, 80세 이상이 1만3932명 순이다.

20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아 다른 연령보다 성별 진료인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60대·70대 위염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젊은 세대에 비해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많을 뿐 아니라, 65세 이후 경제적 빈곤, 신체적 질병, 사회적 고립의 증가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여성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사회생활에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급증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한 것이 원인 일 수 있다”고 했다.

전체 연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연령은 10대와 20대이다. 10대에서 연평균 7.3% 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대는 연평균 4.4% 증가했다.

전한호 교수는 “불규칙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다이어트, 우리나라의 성적 지상주의와 대학 진학 등에 따른 학업, 입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3,058억원에서 2012년 3,325억원으로 1.1배 증가하였으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2012년 급여비는 2,285억원이다.

식습관 개선 만으로 '위염'...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위염(K29)’의 정의, 원인, 치료법 등에 대하여 소개했다. 

‘위염’이란?

내시경 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없으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내시경 검사에서 육안적 이상소견이 관찰되고 점막의 조직검사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로 의학적 정의로는 후자가 더 적절하다.

‘위염’의 원인

위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과식을 하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또는 특정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음식물과 위염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등의 약이나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도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위염’의 증상

전형적인 증상 없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부터 소화불량, 상복부 불편감, 명치 부위 통증, 복부 팽만감, 트림, 구토, 오심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염’의 예방 및 치료법

짠 음식, 탄 음식을 피하고, 지나친 음주, 흡연, 진통 소염제의 남용은 자제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염은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를 유지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치료이다. 소화불량, 속쓰림,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에 따라 제산제, 위산 분비 억제제, 소화 효소제, 위장 운동 촉진제 등을 복용 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 특히 장·노년층의 건강한 사람이 약 복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증상만으로는 다른 위장 질환과의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통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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