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 투자자 몰린다
부동산 경매시장 투자자 몰린다
  • 박경도 기자
  • 승인 2014.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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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인기있다고 무턱대도 시도했다간 낭패...철저한 권리 분석으로 경매 접근해야
[한국증권신문/박경도 기자] 부동산 경매 시장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경매 물건 1건 당 입찰자 수는 5.5명이었는데 올해 2월은 8.9명까지 늘었다.
 
법원 감정가는 법원의 위임을 받아서 감정평가사가 책정한다. 대부분 시세보다 낮다.  그래서 집값이 오를 때 경매가 더 인기를 끈다.
 
최근 감정가보다 실제 경매에서 낙찰되는 가격이 비싼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경매에 나온 경기도 화성의 84제곱미터 아파트는 감정가보다 2500만 원이나 비싼 2억 4500만 원에 낙찰됐다.
 
그 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찬밥' 취급을 받았던 중대형의 인기도 높다.
 
서울과 경기도 중대형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0%로 1년 사이 8% 포인트가 올라갔다.
 
경매시장에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가 있다.  집값이 지난 9월부터 다섯 달째 올랐다.  전셋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정부의 세제 완화 정책에 탄력을 받아 아예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매가 인기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시도했다가는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현재 전세를 주고 있는 집이라면 더 주의해서 봐야한다. 전세보증금과 대출금을 합한 게 집값보다 많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짧은 시간에 경매 물건이 확 늘어난 지역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매매가 안돼서 무더기로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일 수 있다. 이는 다시 매매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현수 공인중개사는 "경매라고 다 싼 건 아니다.  명도비용에 밀린 관리비, 수선비 등을 합하면 오히려 급매물이 더 싼 경우도 있다. 급매 비용보다 5~10% 정도 더 싼 값에 낙찰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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