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월정사 밀부 등 9점 강원도지정문화제 지정
정조대왕의 월정사 밀부 등 9점 강원도지정문화제 지정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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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지정문화재 9건을 신규 발굴해 지정했다.

강원도는 지난 2월 27일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삼척 지장암 목조지장보살좌상과 복장유물', '삼척 영은사 석가삼존도와 복장유물', '강릉 보현사 십육나한도'를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영월 보덕사 석조여래좌상', '월정사 밀부', '오대산사고등록', 원주 구룡사 소장 '아미타설법도', 구룡사 금고(金鼓:쇠북), 태백 유일사 소장 지장보살도 초본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지장암 목조보살좌상·영은사 석가삼존도·보현사 십육나한도·보덕사 석조여래좌상은 발원문과 화기(畵器)를 통해 조선후기 불교조각과 회화양식을 잘 반영한 수작이다. 불교미술사적 가치가 우수하다.

월정사 밀부는 국왕이 사찰에 내려 준 밀부이다. 정조(正祖)가 월정사에 하사한 명부로 조선후기 월정사의 불교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오대산사고등록은 오대산사고의 관리에 대한 상세한 사정을 알 수 있는 문건이다. 산사고와 관련한 희귀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

원주 구룡사 아미타설법도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활동한 승려 화사(畵師)들에 대한 중요한 자료이다.

금고(쇠북)는 18세기 금고의 주조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장시왕도 초본은 불화를 그리기 위해 제작한 밑그림이다. 작자와 제작연도가 명확하고 세밀한 필치와 능숙한 묘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강원도는 도내 지정문화재가 595건에서 614건으로 증가했다.

강원도 문화관계자는 "강원도에서는 도내 각지에서 전승되어 소장되고 있는 회화, 서적, 고문서, 불상 등의 동산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문화재로 지정하는 등의 가치부여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과 더불어 강원도가 문화와 역사에 중요한 지역임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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