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대우證] KT&G 14년 실적기대감과 배당률 높다
[KDB 대우證] KT&G 14년 실적기대감과 배당률 높다
  • 손부호 기자
  • 승인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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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033780)의 2012년 3Q~2013년 3Q는 최악, 4Q는 바닥 탈출로 보고 있다. 2014년은 실적 기대감이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2014년과 2013년의 차이는 담배 수출, 홍삼 매출, 세금 인상이다.

담배 수출은 2013년 1~3Q에 이어 4Q에도 28% 감소(연간 29% 감소)할 전망이다. 핵심 지역인 이란으로의 수출이 리알화의 급등(1달러, 11,000리알에서 25,000리알로 급등)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4년의 이란 수출은 기저효과와 이란 소비자가 고환율에 적응함에 따라 가격 민감도가 둔감해지기에 증가세로 반전이 가능하다. KT&G는 중동 지역이 어려워지자 동남아, 미국, 아프리카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지역은 고가 담배가 나가고 있어 판매단가(ASP)가 중동지역(1달러 약간 상회)보다 높다.

홍삼 매출은 2013년 4Q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3Q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4년에는 국내 소비 경기 소폭 회복, 중국의 재고 조정 완료, 중가 브랜드 판매효과, 판매체계(유통마진, 할인율, 수수료) 재정립 효과 등으로 2년간의 침묵을 깨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매출액(5.8% 증가)과 영업이익(11.9% 증가)이 가능할 전망이다.

담배 세금 인상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2014년 상반기에도 제약 요건이 많다. 2014년 하반기에는 세금 인상(KT&G의 출하가격도 동시에 인상) 가능성이 있다.

KT&G의 3Q 실적 발표(예정)는 10월 17일이다. 3Q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 8.2% 감소할 전망이다. 담배는 매출액 8.0% 감소, 영업이익 13.5% 감소할 전망이다. 내수, 수출 모두 부진하다. 내수는 시장 전체가 감소한데다 점유율도 61.7%로 지난해 3Q보다 1.5%p 하락할 전망이다. 수출은 이란향(向) 수출이 급감함에 따라 30%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홍삼(KGC)은 영업이익 16.7% 증가하여 상반기(30.8% 감소) 급감에서 반전에 성공할 전망이다. 내수는 기저효과(Base effect)가 반영됐고 수출은 지난 1년간의 중국의 재고 조정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기타 자회사(영진약품, 소망화장품, KGC라이프앤진, 트리삭티 등 합계)는 영업 적자이지만 상반기보다는 적자가 축소될 전망이다.

2013년에 가격 인상 실패, 수출 급감, 홍삼 회복 미미 등으로 이익 모멘텀을 상실함에 따라 지금까지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 3,200원 예상, 배당수익률 4.2%) 이외에는 큰 모멘텀이 없었다.

백운목 연구원은 “2014년에는 배당수익률 이외에 이익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본다. 또, 해외 담배업체 대비 Valuation 매력도 있다. 연말까지 주가의 하단은 단단해질 전망이다. 주가 탄력은 2014년 1Q로 보고 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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