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하나금융지주, 4분기 핵심이익 안정예상
[신영證] 하나금융지주, 4분기 핵심이익 안정예상
  • 손부호 기자
  • 승인 2013.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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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086790)의 2013년 상반기 3.8%를 기록했던 대출성장의 경우 3분기 성장은 1% 수준을 소폭 상회하여 다소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하반기에는 시중은행 대출경쟁 심화가 일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순이자마진은 상반기대비 하락 폭이 클 전망이다. NIM은 1분기 2bp, 2분기 2bp 하락에 그쳐 안정될 수 있었지만, 3분기에는 7bp 수준 하락한 1.90%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5월의 정책 금리인하의 부정적 효과가 온전하게 3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마진하락의 주원인은 타행대비 정기예금 비중이 높아(하나은행 예금중 정기예금 비율 64%, 외환은행 47%), 조달비용 하락이 3분기말까지 이연됐고 금리 상황이 단기금리가 오르지 않고 장기금리만 상승하여 NIM 상승에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이자이익은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조달비용의 리프라이싱이 3분기까지 완료된 것으로 보여 4분기 초를 저점으로 NIM은 안정될 전망이다.

2분기중 발생했던 비이자부문 손실 1,716억원은 주식시장 안정과 원화 절상으로 3분기에는 회복되어 이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해외자산(법인, 지점)이 많은 동사의 경우 환율안정은 이익을 확대시킬 수 있어, 3분기에는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감액손이 많았던 특성상 감액대상 주식이 6월말 대비 상승해 있어, 3분기에는 추가적인 감액손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상반기에 비이자부문에서 환율상승과 감액손 등 2천억원 규모의 비용이 소요됐으나 3분기에는 환율부문에서 1,000억원 규모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어 비이자이익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유가증권 매매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손충당금의 경우 3분기에는 STX그룹 충당금 같은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어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판관비에 있어서도 특이한 비용 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이하 여신 비율과 연체율 지표는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에는 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비이자이익의 회복과 대손충당금 감소로 순이익은 3,634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핵심이익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지만 그룹 마진이 4분기 초를 저점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여 4분기에는 핵심이익의 안정이 예상된다.

임일성 연구원은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500원을 유지한다. 하나금융의 2013년 순이익 전망은 1.22조원으로 예상하고, 2014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14.3% 증가된 1.40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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