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하이마트, 여전한 우려와 계속되는 반론
[신영證] 하이마트, 여전한 우려와 계속되는 반론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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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가 전일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하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9,253억원을 달성하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3%, 18.2% 감소한 665억원, 384억원을 기록하였다.
 
3분기 실적은 무난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이 예상에 소폭 못 미친 이유는 추석 연휴 직후 매출이 10월로 이연되면서 시점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이마트의 2013년 실적 추정치를 소폭 조정하였다. 소비 경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느리고 완만하게 진행될 것을 반영하여 매출 추정치를 종전 대비 2.7% 하향했다. 반면 현재 차입금에 대한 6.5% 수준의 이자율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감안, 금융비용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순이익은 종전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실적 개선, 롯데쇼핑 기업결합 승인심사 이후 시너지 등에의 기대감으로 하이마트 주가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 왔다. 9월 말로 예정되어 있던 공정위의 결합승인 심사가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관계자들은 수일 내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약 4개월 동안 저점 대비 60% 주가수익률을 기록한 현재 시점에서 시장은 가전 매출의 지속적인
회복 여부, 롯데쇼핑과 결합 이후 행방 등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이 우려하는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영증권은 하이마트 영업가치의 지속적인 회복과 신성장 동력 확보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여 목표주가를 96,000원으로 종전 대비 20% 상향하였다.
하이마트의 투자매력도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력 제품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높은 사양과 단가의 가전매출과 모바일기기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용량 및 대형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매출이 증가하면서 10월 매출도 높은 한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하이마트 전체 매장의 약 10%에 해당하는 점포에 모바일 전문 샵인샵을 리모델링 하면서 모바일 매출 또한 전년 동기대비 3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은 동사의 경쟁력이 아직 가두 대리점보다 현저히 낮은 품목이어서, 동사가 리뉴얼 및 전문샵 오픈 등을 통해 동 사업에 주력할 경우 기업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둘째, 롯데쇼핑과 기업결합 승인 이후 동사의 해외 진출 이슈도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기대할 만하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기 전 동사는 인도네시아 진출 건에 대해 중장기 계획을 세운 바 있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한 유통사업을 펼치고 있는 롯데쇼핑과의 협업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 생각된다.
 
신영증권은 하이마트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Valuation 프리미엄 상향 요인이라 판단한다.
 
 
투자의견 매수(A), 목표주가 9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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