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LG디스플레이, 본래 실적 기대
[신영證] LG디스플레이, 본래 실적 기대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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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 5,930억원, 영업이익 2,530억원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8분기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지난 2분기에 실질적인 영업은 이미 흑자 전환했지만 담합소송 관련 충당금 등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공식적인 실적은 26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P98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소송 관련 충당금이 감소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매출액 가운데 TV가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태블릿 비중이 증가하고 모니터/노트PC 등 IT향 비중이 29%까지 하락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LCD 수요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동사는 마진이 낮은 모니터/노트북 제품의 생산 비중은 줄이고, 기술과 고객 면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태블릿 패널 생산비중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제고를 추진한 것으로 판단된다. 즉, 기존 3세대 아이패드용 패널 생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생산이 3분기부터 본격화 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아이패드 패널 생산 증가는 P98라인의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순조로운 실적증가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고정비 부담을 넘어설 정도로 태블릿 패널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아이패드미니가 4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향후 영업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또, 3분기 흑자 전환 성공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하반기보다는 2013년 영업전망이 더 긍정적이라는 점은 주가에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 된다.
201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30조 5,030억원으로 외형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긴 힘들다.
하지만 전반적인 제품 믹스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영업이익은 2조 1,74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LCD TV 수요가 정체한 가운데에서도 동사는 FPR TV, 고해상도 패널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면서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3분기 현재 차별화 제품 비중은 50% 후반에 달하며 2013년에는 70% 이상
으로 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다.
 
더욱이, LG디스플레이가 현재 검토중인 2013년 회계기준이 감가상각연수 4년에서 5년으로 변경될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 730원으로 증가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 동안 4년 상각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회계정책을 운영하면서 영업이익율 면에서 경쟁사대비 핸디캡을 떠안고 있었다. 하지만 2013년부터 경쟁사들처럼 5년 상각을 실시하게 된다면 이는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2012년 6월 2만원 수준을 저점으로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3만원 수준으로 50% 이상 상승하였다.
 
신영증권은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4분기의 1/3이 지난 현 시점에서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차별화 전략은 예상치를 상회할 정도로 성공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 더 나아가서는 2013년 실적과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실적추정 및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A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투자의견 매수(A), 목표주가 4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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