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CJ제일제당, 내년에는 영업이익 개선
[신영證] CJ제일제당, 내년에는 영업이익 개선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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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CJ제일제당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4%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의 2013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1.2% 증가한 2조 6,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형은 전 사업부가 고르게 증가했다. 시장 지배력이 돋보인 식품, 판매량이 증가한 생명공학, 지
난해 부진에서 벗어난 사료 사업이 주요 특징이다. 물류가 주축인 기타 사업은 전년동기비 21.7%
증가한 6,988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2.4% 감소한 1,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사 전반적으로 판매관리
비가 증가했다. 판관비율은 전년동기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하강,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또 생명공학의 경우,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원료비가 증가했는데 업계 증설로 인해 가격 전가가 원활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잠정실적은 신영증권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주요 원인은 생명공학 핵심 제품인 라이신 가격 차이 때문이다.
당초 신영증권은 3분기 라이신 가격을 톤당 2,000달러로 가정했으나, 실제 판매가격은 1,880달러였다. 이는 라이신 업계 거래 가격 차이에 의한 것인데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에서 분기마다 거래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3분기 계약 가격은 2분기 후반에 발생한 증설 물량 출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을 하회한 잠정치를 반영해 2012년 지배순이익 추정치를 17.4% 하향조정 하였다.
다만, 2013년 지배순이익은 3.8% 소폭 하향했는데, 국제 라이신 시장이 공급 과잉 여파에서 벗어나 가격 전가를 실행해 나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증설 이슈는 항상 있겠으나, 현재 메이저 3사(GBT, CJ제일제당, 아지노모토)가 지배하는 현 체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 보인다.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CJ제일제당에 대한 기존의 투자의견 업종 차선호주를 유지한다. 4분기도 실적부진이 예상되나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CJ제일제당은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라이신 사업 상위 기업으로 가격 전가력이 탄탄해 실적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013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2.0% 증가한 6,708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 주가대비 16.6% 상승여력이 있다.
 
 
투자의견 업종 차선호주, 목표주가 4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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