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삼성중공업, 비수기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신영證] 삼성중공업, 비수기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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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5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하고, 전분기대비 2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2% 증가하고 전분기대비 2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7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9% 증가하였으며, 전분기대비 43.7% 증가했다.
 
먼저 매출액을 점검해 보면, 조선업체가 3분기에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드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첫 번째로는 2분기에 매출인식이 지연되었던 드릴링 패키지 관련 매출인식이 3분기에 모두 적용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효과가 있고,
두번째 이유는 집중휴가제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와 2분기 대비 작업일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마진율이 거의 8%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매출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야기 되었던 재료가격 인하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2분기부터 재료단가 인하가 많이 이루어져 3분기에는 2분기대비 톤당 투입단가 20달러 정도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을 뿐이다.
 
4분기부터는 실적이 3분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고마진의 드릴십 비중이 3분기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신 이보다 마진이 낮은 LNG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건조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누적기준 85억달러 정도의 신규수주를 달성한 삼성중공업은 남은 기간 동안 연초에 제시한 가이던스를 만족시키기 위해 아직도 40억달러 정도의 추가수주를 달성해야 한다.
현재 LNG나 드릴십 위주의 제한적인 시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2달의 기간 동안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한다.
전반적으로 설비의 가격이 빠르게 올라가는 추세가 아니기 때문에 선주 입장에서는 경제성을 따져보고 투자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내년 상반기 시장도 비슷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신주 수주 경쟁 심화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실적이나 수주에 있어서 상대적인 안정성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다만, 개별업체의 건조능력 대비 수주달성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신규수주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B를 유지한다.
 
 
투자의견 중립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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