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기금, 주식 비중↓…상품·자원 투자↑
국내 연기금, 주식 비중↓…상품·자원 투자↑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8.31
  • 호수 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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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기금 대체투자 확대 기조 유지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화와 함께 국내외 연기금의 자산배분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저금리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요 연기금들은 자산배분과정에서 대체투자의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모습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스크 대비 분산효과와 수익률 제고, 그리고 장기투자 성향 등을 고려했을 때 대체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연기금도 해외 주요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연기금 역시 전체 자산배분에서 대체투자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기존의 부동산, 인프라 투자에서 상품 또는 자원 투자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일례로 지난 6월 31일 연금기금운용회에서는 국민연금의 올해 말 대체 투자 목표금액을 전체 자산의 9.2%로 정했고, 내년에는 이를 10.6%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따라서 향후 국내 연기금은 해외 주요 연기금의 자산배분과 유사한 스탠스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대체투자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반면, 국내주식비중은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는 계획비중 안에서 적절히 관리하면서 소극적인 매매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업종별로도 특정 업종보다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의 IT, 자동차, 정유 등에 매수세를 집중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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