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황, 바닥 딛고 회복 중…“실적 개선 뒤따를 것”
화학업황, 바닥 딛고 회복 중…“실적 개선 뒤따를 것”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8.31
  • 호수 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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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화학 수입량 증가

중국의 합성수지 수입이 저점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전월대비로도 증가했다.

7월 중국의 합성수지 생산량은 433만톤으로 지난달보다 11% 감소한 반면, 수입은 17% 증가한 274만톤 기록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이 긴축을 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발생해 전월대비 증가율을 주 지표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며 “PE와 PP의 수입은 전월대비 각각 17%, 37% 증가해 화학 시황은 바닥을 통과해 점차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HDPE 수입 중 국가별 비중은 한국, 대만의 비중이 증가했고, 중동 비중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중동으로부터의 절대 수입량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곽 연구원은 “중국의 수입량이 전월대비 17% 증가하며 크게 늘었고, 중국 수입량 증가에 따라 아시아 NCC들은 가동률을 상승하며 대중국 수출을 늘렸으나 중동은 이미 풀가동 상황이었기 때문에 추가 수출량이 제한적이었던 한편, 이란의 대중국 수출량이 전월대비 28%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휘발유 수요는 7월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년대비 17% 증가했고, 전월대비 9% 증가한 731만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수출량은 지난달보다 52% 감소했다. 6월에 주춤했던 경유, 등유 수요도 전년, 전월에 비해 증가해 석유 수요는 견조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7월 이후 합성수지 수출량이 전월대비 17% 증가하면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LDPE와 ABS의 수출 물량이 전월대비 53%, 23% 증가했고, 3분기 현재 LDPE와 ABS의 스프레드 개선폭도 전 분기대비 큰 상황.

곽 연구원은 “재고량이 낮았기 때문에 개선폭도 크다고 볼 수 있으며, 현재 PVC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동일한 이유로 볼 수 있다”고 파악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3분기는 제품 가격 회복과 함께 점진적인 시황 회복에 따라 화학업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어 스프레드의 하방경직성이 높고, 중국의 이란산 수입 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한국과 대만의 수입량이 늘고 있으며, 중국의 수입량도 회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GS(078930),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호남석유화학(011170)에 대해 매수를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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