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도서-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8.31
  • 호수 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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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처분할 때, 부자는 그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다”

불황 정면 돌파하는 워렌 버핏만의 심층 투자 리포트

10억 달러 투자를 확신케 하는 미래수익 계산법 공개

 

유럽 발 경제위기와 맞물린 불황의 그림자와 파산의 도미노가 세계 곳곳을 뒤덮고 있다. 기업들과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와 부동산 거래를 멈췄고, 경제 전망에 대한 각종 지표는 암울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 시련이 모두에게 똑같은 위기로만 인식되고 있을까?

투자시장에선 항상 잃는 사람이 있으면 버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모든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최악의 경제위기야말로 최상의 투자 시기’라고 평가하며 거대한 성공을 일궈낸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세계 최고의 투자가 ‘워렌 버핏’이다.

워렌 버핏은 왜 최악의 불경기를 기다리고 있을까.

모든 투자자들이 일시적인 상승 장세에서 주식을 매입해 자신의 수익을 계산하고 있을 때, 버핏은 오히려 주식을 내다 팔아 현금을 확보한다. 주가가 상승장세의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에도 우리는 버핏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마치 주가가 올라 쉽게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을 놓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실제로 지난 두 번의 강세시장의 최고점에서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버핏이 나이를 먹어 감각을 잃었다느니, 전성기가 지났다느니 하면서 그를 헐뜯었다. 그러나 불황으로 시장이 붕괴되고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주식을 헐값에 처분할 때, 버핏은 대량의 글로벌 기업 주식을 헐값에 사들일 수 있었다.

워렌 버핏은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주식을 선택하고, 시장의 흐름에 따른 잦은 거래가 아닌 ‘장기간 보유’ 방식을 통해 거대한 부를 이룬 ‘포트폴리오 투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제껏 그가 ‘어떤 주식’을 ‘얼마나 오래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를 벌었는지’에만 관심이 집중되었을 뿐 그가 ‘언제’ 주식을 사들이는지에 대한 것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는 모두가 두려움에 휩싸이고, 앞을 다퉈 주식을 내다파는 최악의 불경기야말로 좋은 주식을 헐값에 살 수 있는 최고의 투자시기로 확신하는 투자가다. 일반 투자가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기인 현 시점에서도 이 상황을 느긋하게 관망하고 있을 워렌 버핏만의 투자 노하우는 하루하루 요동치는 주가 그래프를 보며 가슴을 졸이고 있을 많은 투자자들에게 어떤 투자 정보보다 든든하고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투자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확신하는 워렌 버핏식 투자의 가장 저명한 분석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메리 버핏(Mary Buffett)과 데이비드 클라크(David Clark)는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을 통해 워렌 버핏이 그 자신과 자신의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더웨이의 장기투자를 위해 투자한 17개 기업에 대해 분석하고, 버핏은 왜 이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했으며,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고 어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또한 두 사람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우위가 있는지 확인하고 투자가 제공하는 복리의 연간 수익률을 예측하기 위해 기업의 주당 수익률과 주당 장부 가치를 해석하는 방법까지도 설명해준다.

기존에도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의 리스트와 일부 정보가 공개된 적은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단순한 기업명 공개를 넘어 17개 기업에 대한 버핏의 투자 시기와 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만든 이유, 현재까지의 수익 현황 그리고 향후 10년 간 기대되는 미래 수익 계산 방법까지 완벽히 공개하고 있다. 이 기업 리스트에는 코카콜라, 월마트, 크래프트푸즈 등 기존에 많이 알려진 기업 외에도 ‘코스트코’ ‘존슨앤드존슨’ ‘글락소스미스클라인’처럼 다양한 사업군의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일반 투자자들 모두가 워렌 버핏과 같은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와 수치라는 명백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지닌 기업을 찾아내고, 일희일비하며 잦은 거래를 반복하지 않고, 꾸준하게 또 장기적인 수익률을 얻어내는 그의 투자 철학이야말로 일반 투자자들이 배워야 할 최고의 가치일지도 모른다.

또한 이 책은 인터넷상의 계산기를 활용해 미래 수익은 물론 연간수익률까지도 측정해내는 과정을 17개 투자 기업의 주식을 통해 반복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버핏처럼 기업의 정보를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목표 수익 지점을 설정해 이성적인 투자 거래를 가능케 해준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들은 물론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도 스스로의 투자 방법에 대해 한 번쯤 점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을 설립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본문 속으로……

“버핏식 투자의 성공 열쇠는 다른 투자자들이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많은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금을 확보하고 기다리다가, 증시가 붕괴되고 훌륭한 기업들의 주식이 헐값에 거래될 때 매입을 시작한다. 그다음 체질적으로 우수한 기업의 주식은 계속 보유하고, 평범한 기업들의 주식은 매도해 다시 현금을 확보한다. 그리고 시장이 고점에 다다랐다고 판단되면 장기간에 걸쳐 그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줄 경쟁우위가 있는 기업들의 주식만 보유하고 나머지 기업들의 주식은 매도해 또다시 대규모 현금을 확보한다(버핏이 버크셔해더웨이에 현금을 확보해 두는 것처럼 개인 투자자 역시 언제라도 시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여유 자금을 비축해 놓아야 한다). 버핏은 이러한 투자 패턴을 반복해, 현재 장기적으로 존속하는 최고의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그 결과 세계 제3위의 갑부가 된 것이다.”

-제1장 「워렌 버핏 투자 젼략의 변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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