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보고서]3차 양적완화 시행 시, 기대되는 두 가지
[애널리스트 보고서]3차 양적완화 시행 시, 기대되는 두 가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8.28
  • 호수 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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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재정긴축과 대선을 앞둔 미국으로서는 3차 양적완화(QE3) 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다, 안 한다 말은 많지만 지난 6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말까지 연장한 데 이어, 연내 QE3를 시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①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단기채 비중이 급격하게 낮아져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의 효과가 희석될 것이라는 점과 ② 연말 재정긴축을 감안했을 때,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주

미국에서는 장기금리가 충분히 낮아진 상태여서 돈을 풀어도 금리가 더 내려갈 여지가 많지 않다. 또한, 미래가 불확실한 데 사람들이 돈 좀 푼다고 예전 같이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따라서 QE3 시행 시, 미국 부동산 회복을 통한 Wealth Effect 즉, 간접적인 부의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내 주택관련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장비주 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 경우 국내 건설중장비 업체 중 미국지역 매출비중이 확대되는 종목군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계 외국인의 한국 증시 복귀 가능성 높아

QE 시행시점과 한국증시에서의 미국계 주식매매 간에는 연관성이 존재한다. 최근 유입된 외국인 자금 중 미국계 자금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향후 외국인 순매수의 다변화가 기대된다.

8월 들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6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영국을 포함한 유럽계이며, 미국계 자금은 유입정체 또는 소폭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과거 패턴분석에서는 영국과 미국계 자금이 같이 움직이는 습성이 강했지만, 최근 1~2개월의 매매만 놓고 보면 둘 사이에 괴리가 존재한다.

역으로 본다면 9월초 미국에서 QE3가 시행될 경우, 늘어난 유동성으로 인해, 미국계 자금이 한국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clemens.kang@wooriw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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