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 주택수요 및 8월 중국/유로존 flash PMI ‘주목’
7월 미 주택수요 및 8월 중국/유로존 flash PMI ‘주목’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8.20
  • 호수 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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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경제 프리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주택수요 관련 지표와 중국·유로존의 8월 잠정 구매관리자 지수(Flash PMI)에 관심이 요구된다.

우선 오는 22일과 23일 각각 발표되는 7월 미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 등의 지표를 통해, 미 주택시장 회복의 열쇠인 주택 수요 회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들어 미 주택시장의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심리 지표는 개선되고 있고 주택가격은 반등했다. 8월 NAHB 지수는 37로 여전히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하고는 있지만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Case-Shiller/S&P 20개 도시 주택가격 지수도 전월대비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전년동월비로도 하락 폭 축소가 진행 중이다. 주택 착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미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수요 지표의 개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주택수요 지표는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7월 주택판매가 실제로 증가 반전한다면, 미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6월 기존 및 신규주택 판매는 각각 전월 대비 -5.4%, -8.4%를 기록했다. 8월 15일 기준으로 7월 기존 및 신규주택 판매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3.0%, 3.4% 증가하는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미 주택수요 지표와 더불어 주목해야할 지표는 23일 발표되는 중국과 유로존의 8월 flash PMI다. 이는 9월 초에 발표될 HSBC PMI 지표의 예비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가운데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지표가 부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유로존 2분기 GDP 및 독일 경기지수인 ZEW 지수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유로존 flash PMI의 개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중국 8월 flash PMI도 마찬가지”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저조한 지표가 확인될 경우 이는 부양정책의 시행시기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7월 경제지표가 예상외로 부진하고 중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기업 구매관리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악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및 유로존 flash PMI의 하락은 인민은행 및 ECB에 대한 추가 경기부양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원자바오 총리의 추가 부양책 실시 발언과 맞물리면서 추가 부양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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