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칼럼⑩]저성장, 언제까지인가
[재테크 칼럼⑩]저성장, 언제까지인가
  • 이재영 칼럼리스트
  • 승인 2012.08.07
  • 호수 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성장은 저압경제라고도 하며, 의도한 투자가 의도한 저축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로 공급이 수요를 웃돌고 생산과잉의 상황에 있는 경제를 말한다.

저압경제 상태에서는 투자활동이나 소비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경제의 성장률은 둔화되며 기업의 수익신장이 어렵게 된다. 다시 말해 유효수요의 증가가 생산설비의 적정조업도나 완전고용상태에서의 공급을 밑돌아 경제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경제 상태이다.

국내 역시 해당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최근 국회예산 정책처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기존 알려져 있었던 것보다 약 7년 정도 앞당겨진 2053년 정도에 고갈 될 수 있음을 전망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앞서 말한 저성장에 맞물린 저금리 고령화 때문이다. 대안으로는 연금지급 개시 연령을 67세로 높이고, 국민연금보험료를 현행 9%에서 13%까지 올려야 한다는 것이 국회 예산처에서 나온 대안이다. 한참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소식이 반가울리 없을 것이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인위적인 부양책을 써서라도 성장률을 높여보려 안간힘을 쓰는 것은 저성장이 갖는 부정적 딜레마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요가 위축되면 각종 설비와 제품은 공급과잉 상태가 되고, 재고가 쌓이면 가격은 더 떨어지고, 기업들 채산성은 악화되고, 고용이 부진해지면 가계 실질소득 감소를 가져와 다시 소비를 더 위축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돈을 아무리 많이 풀어 놓아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은행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5%에서 3%로 하향 조정 한 바 있다. 이는 유로존 위기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의 경기 부진으로 우리나라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지 못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경제 성장률이 3%, 그렇다면 기준 금리는 얼마인가. 경제성장률과 금리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소비자들은 이러한 경제 환경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사전에 생각을 해보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 불확실한 경제 속에서 내실있는 본인과 본인가정의 환경, 즉 빈틈없는 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반드시 해 놓아야만 이러한 어두운 국면 속에서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평생자산 관리연구소
이재영 선임 연구원
moto449@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