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성 부각…“주가는 싸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성 부각…“주가는 싸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8.03
  • 호수 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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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 Top-picks, 현대해상 vs. 메리츠화재

손해보험사의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넘어설 전망이다.

손보사들의 2012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손해율 상승,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펀더멘탈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펀더멘털에 기초한 이익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올 들어 저조한 흐름을 나타낸 주가의 시장수익률 초과가 기대된다. 특히, 인보험 신계약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가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현대해상(001450)

현재주가 3만250원 | 목표주가 4만5000원 | 투자의견 매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276억원으로, 강력한 이익개선이 나타났던 지난해에 비해서는7.4% 감소했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저금리기조 및 부진한 투자영업환경으로 투자영업이익률의 하락이 나타났고 일회성 요인 발생 등에 따라 손해율이 악화된 반면, 사업비율에서 소폭의 개선이 있었다.

원수보험료는 계속보험료 유입에 의한 장기보험 호조로 전년대비 19.6% 증가하며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주목할 점은, 분기 말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이 전년대비 9.1%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 반등 중이라는 것. 또 분기 말 13회차 계약유지율이 83.1%로 전년대비 2.3%p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분기 말 장기위험손해율이 전년대비 3.2%p 상승한 82.0%로 나타났다는 점과 더불어, 하반기 자보 요율인하 및 최근 금리하락 등은 우려 요인이다.

그러나 인보험 신계약이 본격 반등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돼, 관심 확대가 요구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년 재물보험 위주의 성장에 따라 타사대비 부진했던 인보험 신계약이 최근 적극적 신상품 출시, GA비중 확대 등에 따라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수를 권했다.

이어 “안정적 자보손해율 지속 전망, 하이카다이렉트의 낮은 증자 가능성,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하락의 영향, 업계 최고 수준의 ROE(FY12~13 평균 21.5%) 등에도 불구, P/E 5.9(FY12 기준)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다”고 평가했다.

 

메리츠화재(000060)

현재주가 1만600원 | 목표주가 1만7000원 | 투자의견 매수

 

견고한 이익 안정성을 주가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저가매수로의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인보험 신계약 성장률, 점진적 위험손해율 개선 추이, FY12~13 평균 ROE 18.9%의 높은 수익성 등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FY12 P/E 5.3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다”고 판단했다.

인보험 신계약 규모가 1분기 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 탁월한 성장을 이뤄냈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7.7% 감소한 477억원으로 예상치에 일치했다. 저금리 기조의 지속, 증시 불안 등의 여파로 투자이익률이 전년대비 0.2%p 하락했고, 적극적 영업과 판매채널 투자 확대에 따라 사업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손해율은 소폭 개선됐다. 원수보험료는 계속보험료 유입 및 일시납 증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14.9%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보장성신계약 규모는 11.4% 증가한 151억원, RBC비율은 13.2%p 개선된 180.9%로 나타나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지주사 전환 이후 RBC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올해 하반기 중 자본적 정 규제 강화가 예상되고 있어 동 부문에 대한 우려가 증대됐으나, 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이 약 10%내외 수준으로 매우 낮고, 현재의 견고한 수익성을 감안 시 이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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