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화학·자동차·제약, 수익률 차별화"
"디스플레이·화학·자동차·제약, 수익률 차별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8.03
  • 호수 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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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의 실적 시즌 ‘희망은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실적 전망치의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7월 27일까지의 실적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총액 기준으로 시장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4%, 12.1% 하회했다.

올 들어 안정되던 기업 실적 컨센서스는 5월 이후 하향조정이 잇따르면서 우려를 더했다. 그러한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이미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이미 발표한 기업들보다 더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실적 발표가 진행될수록 2분기 실적의 컨센서스 하회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시장 전체의 이익수정비율도 6주 연속 전 주 대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실적 하향조정 압력을 높이는 중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들의 2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건설, 소프트웨어, 운송 등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이는 시장 전체 실적 하향조정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에너지와 화학은 2분기에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유가 안정으로 하반기 실적은 회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최근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까지 2주 동안 시장전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 하향조정된 반면, 하반기 실적 개선 주도주 중 하나로 꼽히는 디스플레이는 6% 비교적 큰 폭의 상향조정이 이뤄졌다. 또한 2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한 화학과 에너지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2주 전보다 각각 5%, 2% 상향조정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실적 하향조정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여건에서, 이익수정비율이 양호한 업종이 주가 수익률도 안정적으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및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유망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업종별 이익수정비율 변화와 지수 수익률을 살펴보면 이익수정비율이 개선된 업종들의 지수 수익률이 시장대비 양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익수정비율이 전월대비 2%p 이상 개선된 업종 가운데 제약과 호텔레저를 제외하고 모두 1개월 전보다 지수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익수정비율이 개선 추세인 디스플레이, 화학, 자동차, 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상향조정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차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자동차의 이익수정비율은 플러스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시현하고 있고, 제약은 최근 플러스로 전환된 후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디스플레이와 화학은 아직 마이너스에 놓여있지만 최근 회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따라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대비 개선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요구된다.

조 연구원은 “실적 하향조정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견조한 실적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기업은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기업으로는 LG디스플레이, 휴켐스, 제일기획, 대한항공, LG화학, 동아제약이 추출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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