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JYJ, '팬 박람회' 작품료 미지급 '논란'
[단독] JYJ, '팬 박람회' 작품료 미지급 '논란'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2.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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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2012 JYJ 멤버십 위크 개막식에 참석한 JYJ 멤버 김재중과 김준수.<뉴시스>
[한국증권신문 박수진 기자]JYJ가 지난 달 진행된 ‘팬 박람회’ 작품료를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행사에 참여한 일부 작가들에게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료비만 제공하거나 작품비 자체를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여했던 사진작가 한승연씨는 “JYJ 소속사측이 전시기간 나흘 동안 아무 문제없이 전시 해 놓고 끝난 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지급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JYJ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총 나흘간 JYJ 멤버쉽 회원들을 위한 ‘2012 JYJ 멤버쉽 위크’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JYJ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대표 백창주․ 이하 씨제스)가 주최하는 것으로 JYJ 콘서트와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 상영을 비롯해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 멤버들의 그림과 사진, 홀로그램, 트릭아트를 전시하는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2만2000여명의 한국과 일본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각종 기업의 협찬 제의도 마다하고 오로지 ‘팬들을 위한 박람회’를 준비했다고 밝혀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문제는 행사가 끝난 이후 발생했다.

한씨의 주장에 따르면 한씨는 씨제스측으로부터 ‘팬 박람회’와 관련해 전시회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고 흔쾌히 수락,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내용은 작품 9개의 재료비를 포함, 총 765만원. 일단 한씨는 작품 재료비 200만원을 선금으로 받았다.

그러나 행사가 끝난 후 씨제스측은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한씨에게 앞서 계약한 금액보다 낮은 작품료를 제시했다.

한씨는 “작품을 준비하는 중간중간 씨제스측과 상의 하는 등 작품에 관해 끊임없이 의견을 교류했다”며 “하지만 행사가 끝난 후 씨제스에서는 일방적으로 앞서 계약한 금액보다 145만원을 낮춘 620만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결국 한씨는 씨제스측이 제안한 가격에 마지못해 합의를 했다. 계약 당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구두로 합의한 것이 발단이라면 발단이었다.

한씨는 “씨제스와 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서를 작성하면 일을 맡기지 않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구두로만 계약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애초부터 돈 줄 생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행사에 함께 참여한 4명의 프리랜서 작가들도 어쩔 수 없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씨제스측이 이틀 뒤 또 다시 입장을 번복, 한씨에게만 작품료 일체를 지급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커졌다. 

한씨는 “씨제스측에서 갑자기 십원도 줄 수 없다며 작품을 가져가라고 했다"며 "그리고는 일체 연락이 되지 않아 억울한 마음에 내용증명서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씨제스측은 “한 씨의 작품료 지급은 계획돼 있었으나 한씨가 내용증명서를 보내는 바람에 늦춰질 수밖에 없었다”며 “계약당시 전시회가 끝난 후, 작품료 지급이 계획보다 하루 이틀 정도는 늦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작품료 부분도 깎은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아 작품 한씨가 다시 가져가는 것으로 합의, 작품비를 뺀 것“이라며 ”다른 작가들의 작품료는 이미 지급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또한 계약서 작성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대체적으로 계약서를 쓰지 않고 일하는 것이 관례다. 한씨의 경우 신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기회를 제공한 면이 더 크다. 일단 내용증명서를 받은 이상 충분히 검토 후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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