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한복 논란 중심에 선 '내막'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한복 논란 중심에 선 '내막'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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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객실 기모노 유카타 비치 파문 일파만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한국증권신문_강우석 기자]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또 한차례 한복 논란에 휩싸였다.

9일 신라호텔이 VIP 객실에 일본 전통 평상복인 유카타를 비치해 놓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신라호텔에 묵은 일본인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신라호텔 객실에 일본 전통 평상복인 유카타 히로소데가 있었다"는 글과 함께 유카다 사진을 함께 올렸다.

유카타는 기모노의 일종으로 주로 평상복으로 사용하는 간편한 옷이다. 주로 목욕 후나 여름에 입는다.
이 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신라호텔에 대한 네티즌들에 비난이 빗발쳤다.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호텔일수록 객실에 한국전통을 더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4월 영화<쌍화점>등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한복의 한류를 알렸던 한복디자이너 이혜순 씨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식당출입을 거부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사태 수습을 위해 이부진 사장이 직접 나서 이씨의 청담동 가게까지 찾아가 사과를 하면서 해결됐다. 불과 1년도 안되어서 객실에 기모노 비치문제로 또다시 한복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 신라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기모노를 입고 참석한 일본여성
이번 신라호텔 객실에 기모노가 비치된데 대해 네티즌들에 반응은 거세다.

"한복은 거부하고 기모노는 제공한다" "신라호텔 명칭을 사쿠라호텔로 바꾸라" "‘일식당은 있어도 한식당은 없다"는 등에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 싶다. 네티즌들은 지난 2008년 신라호텔에서 가진 일본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까지 문제삼고 있다. 당시 행사에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참석한 바 있다. "한복홀대하고 기모노를 우대한다'면서 '반일감정''반신라'로까지 번질 태세이다

이에 대해 신라호텔 관계자는 “모든 객실에 유카타가 비치돼 있지 않다. 일본인 관광객이 투숙하는 객실에만 있다”면서 "이번 논란으로 유카타 비치 방침을 철회키로 했다. 대신 고객이 따로 요청하는 경우에만 비치하도록 방침을 바꿨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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