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 기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 기대”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7.10
  • 호수 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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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스몰캡 투자전략

7월 주식시장은 불안한 경기 상황 속에서 보수적인 관점의 투자 전략이 대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조정을 받은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 관점의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규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및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IT융합 심화에 따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가 12조원을 상회했다. 연평균 성장률도 5%때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자동차‧국방 등 전통 산업과 IT 간의 융합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휴대폰, 자동차 산업 등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유무선 통신 인프라가 풍부해 유리한 영업환경”이라며 “따라서 자동차의 전장화, 스마트카드 시장 확대의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MDS테크, 코나아이를 7월 유망 중소형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MDS테크(086960)
현재주가 1만3950원 | 시가총액 1190억원 | 투자의견 없음

MDS테크는 1994년 설립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자동차, 모바일 국방‧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임베디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모바일, 자동차 등의 제품에 내장되어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사용자에게 향상된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계를 망라해 가장 광범위한 영역의 전방산업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전장(전자제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산업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정보가전 27%, 자동차 23%, 산업용 17%, 모바일 17%, 국방‧항공 등 기타 16% 순이다.

박승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은 스마트폰의 기술 고도화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됨에 따라 점차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 부문은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의 전장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성장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에 따라 MDS테크의 올해 자동차 부문은 매출액 205억원, 매출 비중 30%로 주력 사업부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전장 관련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전장 기술 독립 및 주도권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년 지멘스와 합작 설립한 카네스는 2010년 현대차가 100% 지분을 확보해 기술 제휴를 종료했고 올해 상반기에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거쳐 현대오트론으로 재출발했다. 또한 파워트레인 전장 부품에 특화된 케피코는 24년 만에 로버트 보쉬와의 제휴를 정리하고 현대차 위주로 지분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전장사업 구도는 현대오트론이 소프트웨어 및 설계 부문, 케피코가 파워트레인 부문, 현대모비스가 전자제어부품, 지능형안전자동차, 친환경부품 등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 구도가 예상된다”며 “향후 현대차그룹 중심의 국내 전장 사업 확대가 전망되며 이에 따라 MDS테크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나아이(052400)
현재주가 1만9500원 | 시가총액 1670억원 | 투자의견 없음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스마트카드는 전자주민증, 전자여권, 금융 IC 칩, 이동통신용 USIM칩 등에 적용되며 금융 및 보안 시스템의 핵심으로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 IC칩의 운영체제를 독자 개발하는 등의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신용카드 점유율 60%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06년에 4%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25%, 지난해에는 47%를 기록했으며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은 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은 국내보다 해외가 더 좋아 수출 증가에 따라 코나아이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코나아이가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는 중국의 신용카드 발행 건수는 2010년 기준 22억장으로 국내 발행 건수의 20배를 넘는다.

서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나아이는 올해 상반기 중국 5대 은행 중 3개 은행에 중국 카드 제조사들과 합작, 초도 물량 40만장을 공급했고 추가 공급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해당 은행 수요량의 30% 이상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552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금융·통신 분야에서 고른 외형 성장이 예상되고 특히 통신 부문에서는 NFC USIM 등 고부가가치 칩 매출 증가로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며 “동시에 BPR(업무재설계) 부문을 신설하여 효율적으로 오류를 줄이는 프로세스 혁신을 단행하고 있어 매출원가율을 낮춤으로써 추가적인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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