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칼럼①]적립식 투자, 증시 하락시 추가 납입 전략
[재테크 칼럼①]적립식 투자, 증시 하락시 추가 납입 전략
  • 박범진 칼럼리스트
  • 승인 2012.06.05
  • 호수 8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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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투자의 포인트는 주가 등락과 무관하게 동일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데 있다.

이렇게 되면 투자시점 주가에 따라 주식을 많이 사기도 하고 적게 사기도 하는 방법으로 평균 매입 단가를 줄여나갈 수 있다.

적립식 펀드와 같은 상품의 수익은 역시 주가가 쌀 때 투자를 했었던 부분으로, 같은 투자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하여 이 부분이 차후 주가가 올라갔을 때 그만큼의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즉 이론상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을 때만 골라서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가 차후 주가가 회복된 이후에 매도하는 것이 적립식 투자 수익을 가장 극대화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어느 시점에 하락되고 상승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며,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과거와 달리 최근 많은 개미들이 하락 공포심을 극복하고 매수를 하는 대담한 성향이 최근 표출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역사에서 개미들 역시 많은 것을 배우게 됐음을 알 수 있다.

매월 적금을 납입하듯 중・장기적인 주가 등락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고, 그만큼 수익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납입이외에 잉여자금을 모아 뒀다가 주가가 하락했을 때 집중 투자 하는 방식을 필자는 추천한다.

40대 가장의 한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이 투자자가 2007년 11월 10억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980포인트였다. 대략 투자의 방법론적인 측면으로 계산해보면 그 사이의 등락이 있었고 특히 이후 약 2년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2010년 11월 초 종합주가지수가 1940포인트로 비슷했다면 투자 수익률 결과는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자.

이 기간 중 거치식으로 10억원을 한꺼번에 납입했다면 9억8000만원이 남아서 손실를 입게됐을 것이고 반면 적립식으로 매월 납입을 했다면 12억6000만원으로 26%의 수익률을 보게 된다.

이후 일부 하락세를 보였던 2011년 8월 다시 1년 후의 주가와 수익률을 살펴보면 1794포인트의 종합 주가지수지만 수익률은 적립식 투자가 11억1000만원으로 11%의 수익률이고 거치식 투자는 9억1000만원으로 9%의 원금 손실을 보게 된다.

그 사이 고점을 보였던 2011년 5월초 종합주가지수 2230포인트를 기준으로 하면 거치식도 11억3000만원으로 13%의 수익률을 보였지만 적립식은 14억원으로 무려 40%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결과를 보면 적립식 투자가 거치식 투자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서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주가 흐름에 따라 적립금액 변경, 레버리지 옵션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적립식 방법을 선호하는 투자자도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박범진 칼럼리스트
photo45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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