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전문가 박정수의 재테크 비법 17
재무전문가 박정수의 재테크 비법 17
  • 박정수 재무전문가
  • 승인 2012.04.09
  • 호수 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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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활용하기3 '금리형 저축보험'

목돈 마련용 저축보험·노후자금용 연금
비과세와 복리로 높은 저축 극대화

보험사 상품은 크게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보장성 보험은 사고나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사에서 정해진 보험금을 받기 위한 상품이고, 저축성 보험은 예·적금이나 펀드처럼 목돈을 모으기 위한 상품이다. 또한 저축성 보험은 예·적금처럼 금리를 적용 받는 금리형 상품과 펀드처럼 투자가 되는 투자형 상품으로 나눌 수 있다.

저축성 보험 중 금리를 적용 받는 상품은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보험과, 노후준비를 위한 연금보험이 있다. 두 상품의 저축 방식은 비슷하지만 재무목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저축보험의 경우 연금보험보다 금리가 약간 더 높은 편이어서 유리하고,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경우에는 연금보험이 활용도에서 더 유리하다.

단기투자에서 적금과 펀드를 선택하는 기준을 시간으로 둔 것처럼 장기투자에서도 시간을 기준으로 금리형 상품과 투자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된다. 저축 가능 시간이 10년 정도인 경우 금리형 상품이 적합하고, 그 이상일 경우 투자형 상품이 적합하다.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모두 복리가 적용되며, 10년 이상 유지했을 경우 비과세가 적용된다. 매월 10만원씩, 연 5% 금리인 적금에 10년 동안 저축했을 경우 원금은 1200만원이고 총 이자는 약 302만원 정도이다. 여기서 이자소득세 15.4%를 빼면 수령 가능한 이자는 약 256만원 정도여서 10년 후 총 원리금은 약 1456만원이다.

같은 조건으로 저축보험에 가입할 경우 복리가 적용되어 총 이자는 약 350만원이다. 또한 비과세가 적용되어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10년 후 수령 가능한 총 원리금은 약 1560만원이다. 즉 10년의 저축을 통해 약 104만원의 이자수익을 더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저축보험은 시중 은행보다 이자율이 1% 정도 높은 편이다.

연금보험의 저축방식은 저축보험과 동일하며, 연금 시작 나이는 45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연금 시작 나이를 60세 정도로 선택하는데, 연금 시작 나이는 처음 가입할 때 선택한 나이에 꼭 받을 필요는 없다. 더 나중에 받아도 되고, 더 일찍 받아도 된다.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뒤로 미루는 것은 앞으로 당기 받는 것보다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연금에 가입할 때 연금 시작 나이를 65세나 70세 등으로 설정하고 은퇴를 해서 연금이 필요할 때 바로 시작하는 방법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연금을 받는 방식은 종신형, 부부종신형, 확정형이 있다. 가입 당시에 정확하게 선택하지 않으면 보통 종신형이 선택됩니다. 하지만 연금 수령을 신청할 때 수령 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연금 유형은 부부가 모두 건강할 경우 부부종신형, 연금 수령 대상자만 건강할 경우 종신형, 연금 수령 대상자가 건강하지 않을 경우 확정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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