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형주 네비게이터 'IT·헬스케어·의료기기'
유망 중·소형주 네비게이터 'IT·헬스케어·의료기기'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2.04.02
  • 호수 8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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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경쟁력과 높은 기술력이 수익 창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으로 ‘IT업종’ 수혜
삶의 질 향상·노령화 진행으로 주목받는 헬스케어 산업
MUST HAVE 종목 3선, 심텍, 유진테크, 오스템임플란트

한국투자증권이 ‘KIS 유망 중소형주 네비케이터’를 발간, IT와 헬스케어·의료기기 각 분야의 투자전략과 각 섹터별 투자 환경에 따른 추천종목을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심텍(036710), 유진테크(0843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머스트헤브(MUST HAVE) 추천종목으로 선정, 각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차별화된 경쟁력과 높은 기술적 장벽으로, 제한된 플레이어만이 참여하는 시장환경을 조성, 시장 성장의 수혜를 직접 누릴 수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통해 수익의 안전성까지 확보, 벨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심텍·유진테크 수혜 예상

IT 중소형주는 스마트폰 부품주·낸드·시스템LSI의 투자본격화와 관련된 장비 업체 위주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지난 3개월간 KOSPI200 IT 업종은 글로벌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19% 상승하며 KOSPI를 8%포인트 아웃퍼폼(outperform)했다. 향후에도 휴대폰 부품 과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미세공정 전환, 시스템LSI 투자 확대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급증에 휴대폰 부품 공급업체들은 힘입어 실적 개선은 지속되고, 일시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런 환경 속에서 심텍은 반도체 및 통신기기용 PCB 전문 생산 업체로 주요 제품은 메모리 모듈용 인쇄회로기판(PCB)과 BGA(ball grid array), CSP, BOC등이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MPC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업체는 심텍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어 그는 “올해 PC 출하량 증가율은 전년대비 4%로 여전히 저조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SSD·서버용 PCB)매출 확대로 메모리 모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8% 성장한 32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IT 추천종목인 유진테크도 심텍과 마찬가지로 반도체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 투자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진테크의 주력제품은 LPCVD(low pressure chemical deposition)와 낸드, 비메모리 등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필요한 전공정용 증착장비다. 이들 장비는 반도체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을 취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고객사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으로 지속적인 미세공정 투자와 낸드라인 증설,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투자 확대로 동사의 LPCVD 및 플라스마처리장치의 수주 모멘텀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현재까지 공시된 수주액 기준은 오해만 이미 532억원을 수주한 상태”라며 “올해 상반기에 반도체 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61%,81% 증가해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헬스케어·의료기기 ‘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또한 국내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7년간의 매출은 연평균 41%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헬스케어·의료기기 분야는 노인인구 증가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트렌드에 힘입어 중장기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돼 오스템임플란트는 기대되는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삶의 질이 향상되고 노령화가 진행될수록 헬스케어·의료기기 산업은 주목받는 산업으로 어느 분야보다도 안정적인 성장이 담보되어 있다”며 “이미 노령화와 복지 개선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에 7개 해외법인을 신설하고 동사 고유의 ‘교육을 통한 마케팅’을 통해 이들 시장을 선점,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규모와 성장 측면에서 핵심 지역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실적개선에도 주목해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장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미국의 경우 지난 5년간 맨투맨 영업으로 브랜드 인지도 알리기에 주력해 그 결과가 2011년 미국법인의 매출은 213억원(전년대비 40% 증가)을 기록했고 올해 손익 분기점매출(23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단연 부각되는 중국의 영업환경은 더욱 긍정적이다. 2006년 설립한 중국법인의 매출은 2007년 14억원에서 2011년 158억원으로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34%로 진출 5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한 연구원은 “치과의사가 손에 익숙한 제품을 쉽게 바꾸지 않는 임플란트의 특성을 고려하면 중국법인은 마켓리더로서 앞으로 시장 선점효과를 충분히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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