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 추천종목 BEST 4]풍산/영풍정밀/서흥캅셀/아나패스
[한국증권신문 추천종목 BEST 4]풍산/영풍정밀/서흥캅셀/아나패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2.27
  • 호수 8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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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103140)

목표주가 4만원 | 현재주가 3만3800원 | 시가총액 9696억원

매수, 목표주가 4만원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신동부분의 부진에도 방산부분의 활약으로 예상보다는 호조를 보였다.신동출하량은 지난 12월을 바닥으로 1월부터 회복세 보이고 있으며 성수기에 진입하는 3월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구리가격도 견조한 펀더멘털로 상승압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한다. 2012년 개별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13% 상향하지만 연결 EPS 전망치는 6% 하향한다. 미국 자회사 PMX의 부진으로 연결기준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으나 턴어라운드 모멘텀은 유효한 상황이다.

실적 바닥 지나는 추세

풍산의 지난해 4분기 개별 실적은 부진했으나 시장예상보다는 높았고, 연결실적은 기대수준을 달성했다. 개별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 76% 각각 감소한 208억원과 3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91% 줄어든 11억원, 순이익은 -18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개별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00억원 이상 웃돌았다. 매출비중의 75%를 차지하는 신동부분이 출하부진과 메탈로스(금속재고손실·metal loss)로 적자전환 했음에도 상대적 수익성이 높은 방산부분이 이를 메웠다. 방산부분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21% 증가한 2294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는 155mm 장사정탄 등 국방부향 물량증가로 전년 대비 11.7% 늘어난 1500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출은 미주/중동 등 신규거래선이 확대되어 전년 대비 129.5% 증가한 794 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자회사 PMX의 적자로 연결영업이익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주요 사업 턴어라운드 시점

주요전방 산업의 재고조정과 전기동가격 약세에 따른 수요이연으로 신동제품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9% 감소한 41만7000톤에 그쳤다. 지난 2008년 4분기,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하지만 신동 출하는 1분기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분기실적은 지난 4분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전기동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요업체의 재고조정은 12월로 마무리되고, 1월부터 신동제품 출하량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에 비하면 아직 수요회복 강도는 강하지 않으나, 오는 3월부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출하량은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올해 신동제품의 출하는 20만8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14% 늘어나는 한편, 방산매출은 지난해 말 중대구경 증설효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6300억원(+14% YoY)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제품 출하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구리가격 상승 전망

풍산의 올해 개별실적은 매출액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810억원, 순이익 1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6%,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실적은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760억원, 순이익 9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 72%, 126% 각각 상승할 전망이다. PMX 부진으로 연결실적이 개별실적보다 부진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리가격은 하락보다 상승압력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 구리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월별구리수입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증가세가 유지되며 견조한 수요상황을 보이고 있다. 또한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재고는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가 진행 중이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의 투기적 순매수 거래도 바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구리가격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영풍정밀(0365600)

목표주가 2만원 | 현재주가 1만2200원 | 시가총액 1922억원

증설로 생산능력 강화

영풍정밀은 오는 4월부터 약 75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증설할 계획이다. 투자비용은 내부현금 300억원, 구 공장 매각대금 250억원, 올해 창출될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로 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제품 양산과 FRP(강화 플라스틱) 외부매출 확대로 증설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풍정밀의 주력제품인 펌프부문의 최근 가동률은 90% 이상이고 기존 제품인 내산성 화학펌프에 이어 담수펌프, 정유공장용 API 펌프 등 신제품을 상용화시키고 있다. 또한 대부분이 관계사 매출이던 영풍정밀의 FRP 부문이 전년도에 외부로 약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고객기반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영풍정밀의 증설은 곧바로 매출 및 이익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전방산업 호조 지속

영풍정밀의 주력부문인 펌프와 밸브는 관계사 매출을 제외하면 국내 EPC업체들의 비중이 제일 높다. 국내 EPC업체들이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지속했고 유가의 강세로 이러한 현상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강력매수, 적정주가 2만원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과 영풍주식의 가치와 영업 가치를 합산하여 적정주가 2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강력매수’를 유지한다. 전일 종가 기준 보유 지분 가치가 2300억원에 달해 현재 영풍정밀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상태이다. 지난 리먼사태 때에도 성장을 기록했을 정도의 강력한 안정성에, 대규모 증설을 통해 성장성을 추가하게된 것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서흥캅셀(008490)

목표주가 2만1000원 | 현재주가 1만4000원 | 시가총액 1620억원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목표주가는 2012F EPS에 제약/바이오 업종 평균 PER 11.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투자 포인트는 세 가지이다. 노인인구 증가, 웰빙 열풍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또 증설이전으로 하드캡슐의 생산이 60% 늘어나고, 증가분 대부분을 수출해 해외시장을 빠르게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흥캅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 주가는 2012년 추정 실적 기준 PER 8배 수준이며 상승여력은 50%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

2014년까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평균 10% 수준의 고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2000년 노인인구 비중이 7%를 웃돌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후 노인인구는 급속히 늘고 있으며, 웰빙 열풍으로 젊은 층까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기 시작해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제반여건 속에서 서흥캅셀은 앞으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흥캅셀은 지난 1995년 LG생활건강의 ‘키토산’을 시작으로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 CJ의 ‘이너비’, ‘닥터뉴트리’, 뉴스킨코리아의 ‘리뉴/리차지’ 등 대형업체 OEM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료 수급부터 포장까지 책임질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은 국내 상황을 감안할 때, 국내 최고의 생산시설 보유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서흥캅셀의 시장지배력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 서흥캅셀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어 이익률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하드캡슐부문 증설이전 효과

국내 시장점유율이 95% 이상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하드캡슐 사업부는 그 동안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며 국내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주력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오송공장 이전으로 서흥캅셀의 하드캡슐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60% 이상 증가해 매출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출 여건도 긍정적이다. 이머징 국가와 후진국에서 하드캡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흥캅셀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올해 하드캡슐 생산량이 20%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순이익 증가폭 클 것

서흥캅셀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 10% 증가한 1429억원, 209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9% 각각 늘어난 1750억원과 227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설 이전 관련 비용의 증가 탓에 2012년 영업이익률은 13%로 지난해 대비 1.7%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증설이 마무리되는 2013년에는 이익률이 회복되고 법인세 감면(2013년부터 7년간 100%면제) 효과로 순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나패스(123860)

목표주가 1만8000원 | 현재주가 1만2400원 | 시가총액 1276억원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

2011년 4분기 아나패스는 매출액 289억원, 영업이익 54억원(OPm 18.7%)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의 추정치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삼성전자 LCD패널의 출하량 호조 및 120Hz 이상의 High-end 제품군의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ASP의 상승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간실적은 매출액 1007억원(YoY +7.4%), 영업이익 165억원(YoY -32.4%, OPm 16.5%), 당기순이익 169억원(YoY -26.0%)으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LCD업황이 회복세에 진입함에 따라 신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Product Mix가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나패스의 영업이익률이 매분기 단계적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깜짝 실적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펀더멘털의 개선에 따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

수익성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 전망

올해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4500만대의 LCD TV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스마트 TV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 TV는 주파수가 주로 120Hz 이상으로 동사의 Highend T-Con이 채용되고 있으며 아직 고객사로부터의 판가인하가 감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 역시 기대해 볼만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아나패스의 올해 예상실적을 매출액 1225억원, 영업이익 207억원(OPm 16.9%)으로 상향조정한다. 고객사 내 MS의 점진적 확대 및 신규 고객사 확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어 아나패스의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매수, 적정주가 1만8000원

아나패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1만8000원을 유지한다. 상승여력은 45.2%이다. 올해 예상 실적이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PER 6.5배로 시장 및 동종그룹 대비 저평가되어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 PER/PBR 밴드에서도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동사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위 주가는 2월 21일 종가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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