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오투자클럽 조문원 대표, 변동장세 '가치투자'가 대안
로데오투자클럽 조문원 대표, 변동장세 '가치투자'가 대안
  • 최현종 객원기자
  • 승인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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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종목 신성통상, KEC 추천

가치 투자를 통해 성공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는 로데오투자클럽 조문원 대표(55)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 유일한 대안인 투자법을 공개했다.

최현종 객원기자
투자경력 30년인 조 대표는 '압구정동교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5년은 모멘텀 투자를 했다 이후 15년은 가치투자를 지향해 왔다.

그가 투자 방법을 바꾼 이유는 모멘텀 투자를 하는 동안 큰 손실에 따른 시련의 쓴 맛을 봤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처음 15년 동안 투자 성적은 그야말로 낙점이었다. 때문에 손실이 않나는 투자방법(가치투자)을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후 15년은 가치투자에 전념했다. 테마주와 대박주에 한눈을 팔지 않았다. 가치투자에만 전념하자 100% 성공률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고 했다.

가치투자 원칙을 고수한 일명'압구정동 교주' 

그의 투자원칙은 간단하다. △기업가치 대비하여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다. △비합리적 주가는 결국 복구된다 △철저한 분석을 통한 저평가주 발굴 △내재가치 반영시까지 중장기 투자한다.

그렇다. 가치투자는 간단하다. 하지만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은 대박을 노린다. 대박에는 헛점이 있다. 단기 급등은 있을 수 있지만 길게 가지 못하고 결국 복구된다는 점이다.

조 대표는 "가치투자는 시장(테마주, 대박주)이 아닌 기업을 보고 투자한다. 자산가치 이하로 거래하는 주식을 사서 안전마진을 확보한 후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 도달하면 매각한다"고 한다.

그는 원칙에 충실한 투자방법을 택하고 있다.  주식투자가  투기(speculation)가 아닌 투자(investment)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세계적인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그레이엄이나 버핏도 이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재정위기의 유럽과 경제기침제기에 접어든 미국 등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다. 주식시장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는 같은 힘든 장에서는 원칙과 기다림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투자자들이 수익을 못내는 이유 중에 하나가 조급한 생각에 원칙을 무시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조 대표는 “가치투자를 하면 결국 시간에 관계 없이 수익이 난다.  투자한 종목이 시장에서 소외된다고 해도 기다리며 겨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기다림은 시간과 평행선을 이룬다"고 했다.

저평가된 가치주 KEC, 신성통상 추천

그가 올해 주목하는 종목으로 KEC(092220)와 신성통상(005390)이다. 두 종목 모두 자산주로써 실적이 가시화 되고 있다.

KEC는 그동안 노사분규로 인해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어 거래처가 감소하는 등 어려운 경영이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노사가 안정됐다. 지난해 태국 홍수로 경쟁업체가 많은 피해를 입으며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새로운 거래처 확보가 가능하다. 실적개선은 영업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성통상은 폴햄의 자회사인 (주)에이션패션, 지오지아, 올젠, 유니온베이 등 국내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를보유하고 있다. 매년 4억달러 이상의 섬유소재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출위주의 성장을 해 오던 신성통상은 지난해부터 경영전략을 실적 위주의 내실경영으로  바뀌었다. 올해 성장 목표는 17%이다.

신성통상은 IR활동도 활발하다.  최근 10년 동안 기관이나 애널리스트가 방문한 적이 없었다. 최근 두 달 동안 무려 30여 곳에서 방문했다.  이는 시장에서 신상통상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종근당,유니온, 삼현철강, 회산 종목발굴 성공

조 대표는 2003년 그를 믿고 따르는 지인들에게 종근당을 추천해 2년 만에 1.000% 이상의 수익률과 유니온, 삼현철강, 화신 등에도 투자해 경이로운 수익률을 보였다.

당시 유동 주식수 50%에 달하는 주식을 매수했다. 액면분할을 하면서 급등했다. 2005년 7.000원 대 주가가 2007년 말 138.000원 까지 폭등했다.

조 대표의 투자 성공스토리는 2009년 1월 머니투데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방송을 통해 조 대표가 추천한 화신은 1년 반 사이에 10배가 올랐다. 연이은 대박 종목을 발굴과 가치투자를 통해 개미투자자들에게 희망을 던져 주고 있다.  

사회적 기업성격의 투자자문사 설립 추진

개미에서 성공한 가치투자자로서 인정받고 있는 조 대표는 로데오투자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의 꿈은 사회적기업가치를 지닌 '투자자문사' 설립이다.

조 대표는 “투자자문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은퇴 이후 연금을 받기까지 몇년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퇴직금 등을 활용한 적당한 투자자문으로 고객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주고 싶다. 수익을 발생하여 받게 되는 수수료의 일부를 투자자 명의로 사회에 기부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문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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