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가계대출 하락..은행 수신도 하락
11월 은행 가계대출 하락..은행 수신도 하락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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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달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10월 3조2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 감소한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는 올해 6월 3조4000억원, 7월 2조3000억원, 8월 2조5000억원로 둔화되다 9월에는 6000억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0월 갑자기 3조2000억원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월 들어 다시 하락했다.

김현기 한은 통화금융팀 차장은 "10월 세종시 첫마을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중도금 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한가계대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한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전달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1000억원 줄었다. 11월 주식청약자금 등이 환불되면서 전달 8000억원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지난 8월 1조3000억원 증가에서 9월 5000억원 감소로 돌아섰으나 10월 8000억원 증가로 반등했고, 11월에는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은행들의 기업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축소됐다. 11월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한달 전보다 4조2000억원 증가한 56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이 10월 3조1000억원 증가에서 11월 2조2000억원 증가로, 중소기업대출이 4조4000억원 증가에서 2조원 증가로 각각 증가폭이 줄었다.

기업대출은 올해 7월 5조9000억원, 8월 3조1000억원, 9월 4조8000억원, 10월 7조4000억원, 11월 4조4000억원씩 꾸준히 늘고 있다.

11월중 은행 수신 증가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지난달 13조원보다 크게 줄었다. 예금금리 인하, 새마을금고·신협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지방정부 자금의 유입 축소 등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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