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색엔진최적화(SEO) 1위 기업 '파워테크놀로지'
일본 검색엔진최적화(SEO) 1위 기업 '파워테크놀로지'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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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통해 사업영역 확대, 향후 한국시장 진출할 것"

▲ '파워테크놀로지' 이케다 대표
“SEO 사업과 SNS연계 온라인 서비스 사업 진출”
“시장 점유율 오는 2014년 22% 목표”

일본의 검색엔진최적화(SEO) 기업 파워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파워테크놀로지가 증시에 상장되면 일본기업으로는 네프로아이티 이후 두 번째다. SEO란 인터넷 사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검색할 때 검색결과가 상위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이케다 시게키 파워테크놀로지 대표는 “파워테크놀로지는 일본 SEO 산업의 대표적인 선도기업으로 이번 한국시장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장 후 보유한 노하우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SEO 사업과 연계한 온라인 서비스 사업 진출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SEO, 고부가가치 창출 성장성 커”

SEO 초기시장이 형성되던 2003년 설립된 파워테크놀로지는 일본 온라인 광고 시장 내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2010년 일본 SEO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2010년 기준 영업이익률 35.5%로 10% 내외의 경쟁사들에 비해 독보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SEO란 인터넷 사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검색 시 검색결과가 상위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다. 국내 온라인 광고(리스팅 광고)와 같이 키워드를 직접 구매하거나 포털 업체에 광고료를 지불하는 방식이 아닌, 검색 엔진별로 특성과 알고리즘을 면밀히 분석해 해당 기업 홈페이지의 구조 및 컨텐츠를 재설계하고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법이다.

SEO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광고 효율을 높이고 고객 유인 효과도 누리게 된다. 검색 노출 및 클릭 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검색엔진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검색결과에 적합한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검색이 용이한 키워드를 배치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케다 대표는 "향후 SEO 사업은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며 “리스팅 광고 수익률은 5%에 불과하지만 SEO는 40% 정도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므로 성장성이 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케다 대표는 "파워테크놀로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분석력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0년 일본 SEO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상장 후 내부 시스템 보완 등 기술투자를 통해 현재 8%대인 시장 점유율을 2014년까지 15~22%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다 대표는 한국 증시 선택에 대해 “최근 일본 증시의 신규 상장 기업 수, 조달 금액 등이 급격히 감소했고, 이런 상황에서 사업 확대나 상장비용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일본 상장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게 됐다"며 “한국 시장은 매매대금 및 유동성이 크고,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부각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매출액 139억원

일본 SEO 산업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2010년 시장규모 2979억원으로 2009년 2512억원에 비해 약 18.6%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마케팅 전문 컨설팅기업 아운컨설팅은 일본 SEO 시장은 연평균성장률 16.7%로 꾸준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파워테크놀로지의 일본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일본 도쿄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본금은 2010년 기준 8억3200만원, 종업원은 9월 기준 총 113명이다.

고객의 90%는 대기업이다. 주 고객사는 인력, 임대, 여행업 관련 B2C, B2B 사업을 펴는 대기업 리크루트다. 리크루트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5%였다. 리크루트는 파워테크놀로지의 지분도 6.2%를 보유하고 있다. 13.8%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인 셉테니홀딩스는 온라인 광고 대행사다.

파워테크놀로지는 2008년(3월 결산법인) 157억원, 2009년 164억원, 2010년 25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영업이익은 89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이다. 특히 2011년 상반기 매출액 13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 44.6% 수준에 달한다.

“공모자금은 신규사업에 투자”

파워테크놀로지는 오는 12, 13일 공모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5900~7100원이며, 총 공모 한국예탁증서(KDR) 수는 146만5000KDR이다. 주관사는 대우증권과 IBK투자증권이다.

파워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SEO 검색엔진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자서적, 로컬사이트, 정보게시판 사이트 등 SEO 사업과 연계한 온라인 서비스 사업 진출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셉테니홀딩스(13.8%)와 나카지마 쇼죠(6.2%), 셉테니얼라이언스펀드(6.2%) 등이다. 셉테니홀딩스는 온라인 광고 대리점 업체이며, 나카지마 쇼죠 씨가 창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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