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표준 플레이트 전문기업 ‘신진에스엠’
국내 최대 표준 플레이트 전문기업 ‘신진에스엠’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11.28
  • 호수 8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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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계부품 산업 표준화 선도기업 도약할 것”

"일본 시장 공략으로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

"공모 자금 공장 신축과 기계장치에 투자"

표준 플레이트 전문기업 신진에스엠이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1991년 신진엔지니어링으로 설립된 신진에스엠은 국내 최초로 표준플레이트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갖고 있다.

표준플레이트는 각종 공작기계, 정밀기계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금속 가공물로 기계산업의 핵심부품인 플레이트를 가장 상용화된 치수(폭, 두께, 길이)로 규격화한 것이다. 자동차, 반도체, 전자, 화학, 철강 등 모든 산업에 폭넓게 쓰이는 핵심 기계설비 부품이다.

김홍기 신진에스엠 대표(사진)는 “표준플레이트 2차 가공, 플레이트 원천기술 응용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글로벌 표준화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표준플레이트 분야 시장점유율 76%에 달해

신진에스엠은 국내 최초로 플래이트 산업의 표준화를 이룩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표준 플레이트 전용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트를 절단하는 동시에 면 가공이 이뤄져 제조공정을 단축하고 불량률을 단축하는 독자적인 기술로 유명하다. 다수의 특허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약 4200가지의 규격별 표준플레이트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기계산업 전반에 공급하고 있다. 또 플레이트 전용 정밀가공 설비를 생산, 자체 표준플레이트 생산라인에 사용하고 있다. 2011년 기준 표준플레이트 분야 시장점유율은 76%에 달한다.

신진에스엠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용생산설비를 개발해 자동화 공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29개 대리점을 통한 전국 단위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이 주문한 당일 출하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문과 동시에 당일 즉시 출하할 수 있도록 한 원스톱 생산 출하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제품생산에서 유통 및 판매까지 최적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신진에스엠은 지난 2005년 전북 장수에 공장을 설립했고 2009년에는 일본에 제조 자회사를, 2010년 싱가포르 판매 대리점을 설립하며 국내외 표준플레이트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는 플레이트 중 3%만이 표준플레이트"라며 "기계산업 성장에 따라 대량수요 가속화와 빠른 납기와 균일한 품질에 대한 수요가 늘어 플레이트의 표준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신진에스엠이 기계산업 성장과 함께 가장 높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진출 가속화

신진에스엠은 10년 이상 쌓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액 중 5%에 불과한 수출 비중을 내년에는 일본 시장 마케팅 강화를 통해 12%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은 국내보다 제품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꾸준한 투자를 통해 일본 법인은 지난 8월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했으며 월 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에스엠은 지난해 설립한 싱가포르 대리점을 기반으로 동아시아 유통 거점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전세계 유통 인프라 구축 기업인 미즈미와 글로벌사업파트너십을 맺고 북미, 유럽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231억원, 전년동기 대비 33.7% 증가

신진에스엠은 지난해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61억원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억원을 기록하며 103.4%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47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평균 매출성장률은 26%에 달한다.

신진에스엠은 특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5.59%에 이른다. 김 대표는 "신진에스엠의 정밀고속절단기는 정밀도가 높아 2차 가공이 불필요해 다른 기업들보다 3.3배나 효율이 높다"며 "원재료를 가공시 일반 기업보다 약 26.79%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플레이트는 기계산업 전반에 사용돼 업황 변화가 크지 않아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진에스엠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443.77대 1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18일 실시된 일반공모 결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18만주에 대해 총 7988만주의 청약이 이뤄줬다. 청약증거금으로 총 5991억원이 몰렸다고 신진에스엠은 발표했다. 최종 공모가는 공모가밴드(1만2,500원~1만5000원)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김 대표는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통해 공장 신축과 기계장치에 투자해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고 글로벌 표준플레이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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