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노조, "현대건설 출신 낙하산 사장 안된다"
대한주택보증노조, "현대건설 출신 낙하산 사장 안된다"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1.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주택보증(사장 남영우)의 차기 사장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 거론되면서 '낙하산 인사'논란이 제기되면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1일, 전국금융산업 노동조합 산하 대한주택보증지부위원회는 '현대건설 출신 낙하산 사장 반대'보도자료를 통해 사장공모(10월 31일 마감)에 5명이 응모했으며, 김선규 전 현대도시개발사장의 낙점을 반대한다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씨는 현대건설 홍콩지사장과 현대도시개발 사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3년의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심의,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국토해양부 장관이 최종 임명한다. 12월 중순이면 후임사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보증지부(이홍식)는 "후임 사장은 대한주택보증의 공적 역할을 충분히 인식하고 주택금융에 전문역량을 가진 전문가가 선임되야 한다"면서 "주택금융과 보증에 비전문가를 선임하는 것은 잘못된 낙하산 인사이다. 총력투쟁하여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의 선임은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됐다는 설이다. 그 배경에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지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말로만 공정사회를 부르짖고 있다. 이대통령과 사적관계가 있는 현대건설 임원 출신에 낙하산 인사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비전문가가 낙하산 사장에 인사될 경우 공공성을 약화시킬 것이다. 무엇보다 재벌 건설사의 이익에 편중될 전망이다. 이는 중소주택사업자의 주택건설 공급을 악화시켜 건설경기를 더욱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