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건강ㆍ뷰티기업으로 도약하는 ‘한경희생활과학’
종합 건강ㆍ뷰티기업으로 도약하는 ‘한경희생활과학’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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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대표, “2,3년후 증시 상장할 것”

“내년 국내 정수기 시장 점유율 톱3 진입 목표”

“화장품에 생활과학 접목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한경희생활과학이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다. 2012년에는 주방가전과 주방기구 6~7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는 “다양한 신제품 및 신규사업을 앞세워 한경희생활과학이 종합 건강ㆍ뷰티기업으로 도약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정수기 빅3 도전"

한 대표는 “빠르면 올해 12월께 정수기 신제품을 새로 선보일 것”이라며 “출시 초기엔 판매가 미미하겠지만 홈쇼핑, 양판점, 오픈마켓 등을 통해 연간 3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정수기는 중공사막 방식의 5단계 필터를 장착한 제품이다. 기본적인 정수, 냉온수 기능은 물론 온수급탕도 가능하다. 전국 70여개 서비스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고급 사양에만 적용되는 기능을 대거 탑재한 동시에 에너지 소비량도 기존 제품의 절반 이하로 줄였다”며 “가격대는 업계 최저 수준인 월 1만9900원(3년 약정)의 렌탈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연간 200만대로 추정되는 정수기 신규 및 교체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두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대표는 "스팀청소기 등을 통해 축적된 한경희 브랜드의 신뢰도가 정수기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연간 200만대로 추정되는 정수기 신규 교체 수요를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3위 안에 들겠다"며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이 목표도 낮게 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만 7~8개 새 제품 출시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 대표는 “기존 생활가전 신제품 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후라이팬 후속으로 나그네슘 냄비, 도마 없이 음식을 손쉽게 썰 수 있는 가위 등 소비자들이 깜짝 놀랄만한 제품을 여러개 준비하고 있어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마그네슘팬은 기존 알루미늄팬에 비해 무게가 3분의1 정도 가벼워 조리 시 주부들의 손목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 등으로 출시 6개월여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대표는 "현재 판매 중인 마그네슘 프라이팬에 비해 가격도 개당 2~3만원 정도 낮출 것"이라며 "올해 안에 마그네슘 프라이팬 매출이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내년에만 7~8개의 새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기존 스팀청소기의 전면적인 리뉴얼 제품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 밖에 여타 주방가전이나 주방용품 등 신규사업 아이템을 내년에 분기마다 두 제품씩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측은 각종 신규사업에 힘입어 올해는 1,500억원, 내년에는 1,700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명변경 기점으로 재도약

최근 한경희생활과학은 자회사 에이치케어를 '한경희뷰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화장품 브랜드명도 `오엔(O&)`에서 `한경희(HAAN)`로 바꿨다.

한 대표는 “생활용품을 만들던 기술력을 화장품에 접목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화장품업계 10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대표는 “처음 시작할 때에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의 이미지가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전혀 다른 이름을 내세웠지만 이제는 여성을 위한 기업으로 성장한 한경희생활과학의 이미지가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고 생각해 이름을 바꿨다”며 "이번 사명 변경은 여성을 위한 기업으로 성장한 한경희생활과학과의 연계성을 강조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한경희뷰티는 한경희생활과학의 기술을 접목해 기기와 화장품이 결합된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히팅뷰러 마스카라는 출시 5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진동파운데이션은 론칭 2년여 만에 매출 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경희뷰티는 최근 아시아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한 일본 윈그룹, 중국 상해장발풍원일화쇼핑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시장도 적극 진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나선다. 이달 중 일본 홈쇼핑인 샵채널에서 론칭방송을 갖는 것을 비롯 다음달 일본 내 1500개 점포를 보유한 '드럭스토어'에도 입정이 예정돼 있다. 미국 2위의 홈쇼핑사 HSN을 통해 진동파운데이션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한 대표는 화장품 사업의 해외진출 성과가 이번 달부터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일본에서는 10월에 메이저 홈쇼핑에 진출할 계획이고, 11월에는 1500개의 매장을 가진 드럭스토어에 화장품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내 2위권 홈쇼핑에도 11월 진동파운데이션을 선보이기로 했다"며 조만간 매출확대로 이어질 것을 내다봤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못 본 새로운 화장품을 통해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0년 안에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누구나 알 수 있는 브랜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상장 시장 확대에 도움”

한경희 대표는 증시 상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앞서 임직원들에게도 상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유보적인 입장이었지만 상장을 향후 2~3년 안에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한 대표는 “그동안 단기실적에 연연할까봐 상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임직원들의 자아실현과 애사심 고취, 그리고 유능한 인재 영입 등을 위해 상장 만큼 좋은 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장시기는 신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내실을 좀더 다져 2~3년 후 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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