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채원 자택서 목매 숨져
탤런트 한채원 자택서 목매 숨져
  • 심요섭 기자
  • 승인 2011.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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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잊혀지는 게...이제 그만 울고 싶어"

탤런트 한채원(31ㆍ본명 정재은)씨가 지난 8월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서울 서대문경찰 등에 따르면 한씨가 지난 8월 25일 오전 4시2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죽고 싶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고 숨지기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제 그만 아프고 그만 울고 싶어…세상에선 돈보다 중요한 건 많아…내가 성공하면 모든 건 해결되지만…'이라고 적었다.

2002년 미스 강원 동계올림픽 출신인 한씨는 드라마 '고독'과 시트콤 '논스톱3'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 9월에는 가수 활동을 위해 디지털 싱글 앨범을 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방송 출연 기회가 없던 한씨가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하자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의 일기장에는 '죽고 싶다'는 문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스타를 꿈꾸었던 한씨는 한동안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연예계 활동도 위기를 맞게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을 앓아 왔다. 이로인해 지난 2007년부터 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녀가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없고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들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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