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18년 소요
평균 소득으로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려면 월급을 모두 저축하더라도 8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평균 소득은 연 4358만원인데 반해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3억6680만원에 달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는데 평균 소득 전부를 저축할 경우 8년, 50%를 저축할 경우 17년, 30%를 저축할 경우 28년이 필요하다.
특히 평균소득 가구가 서울 강남구의 평균 아파트(7억9122만원)를 구입하는 경우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도 18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같은 서울 지역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아파트 가격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 평균 소득의 서민 가구가 대출 없이 저축만으로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한 올해 공동주택 평균가격은 서울이 2억9344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이어 ▲경기 1억7227만원 ▲인천 1억2203만원 ▲대전 1억1353만원 ▲부산 1억1048만원 ▲대구 1억346만원 ▲울산 1억139만원 순이었다.
반면 전남은 550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이어 ▲강원 5858만원 ▲경북 6174만원 ▲제주 6424만원 ▲전북 6612만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