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 대표, "고객 이익 최우선"
강신우 대표, "고객 이익 최우선"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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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경쟁·단기성과 연연치 않을 것”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합병해 지난 19일 한화자산운용으로 본격 출범했다.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 외부 고객 확대를 통해 종합자산운용사로서 면모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의 운용자산 총 규모는 22조9784억원이다. 업계 5위 규모다.
강 대표는 “외형경쟁을 하지 않으며 단기성과에 연연치 않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탄탄한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이익', '운용의 전문성' 경영원칙 제시
리서치 역량 강화에 총력
강 대표는 고객 이익을 최고로 생각한다는 경영원칙을 제시했다. 원칙을 준수해서 고객이 이익을 얻어야 신뢰가 뒷받침되는 운용사가 될 수 있고 고객을 만족 못시키면 지속가능 운용사가 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아울러 '운용의 전문성'도 제시했다. 우선 리서치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 대표는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리서치 부문을 팀으로 독립시켰다"며 "리서치 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강력한 리서치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 몇년간 운용 부분에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수익률 안정을 위해 운용매니저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체제과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1년에 걸친 통합 과정에서 자연적 인력조정이 있었던 만큼 인위적인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합병 발표후 1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업무가 중첩되는 부분에서 인력이 조정됐다”라며 “전문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외부수혈을 검토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는 기존 인력들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에 우선 촛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진출도 검토
헤지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관심
강 대표는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강 대표는 “합병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적, 내적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에 추가 성장을 위해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한화차이나에서 합작자산운용사를 통한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형 헤지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관심을 표했다. 한화자산운용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계량분석(퀀트) 부문의 강점을 살려 헤지펀드 초기에는 퀀트에 의한 에쿼티 롱숏 방식 헤지펀드에 우선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헤지펀드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자 대비 공급자 중심으로 시장이 돌아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이어 “꾸준히 헤지펀드 진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한화자산운용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퀀트방식에 의한 에쿼티 롱숏 방법으로 우선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헤지펀드는 공급자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면서도 “당분간 장단기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헤지펀드 운용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 및 조직 경쟁력 강화방안도 내놨다. 적정 위험자산 운용비중이 많이 올라온 만큼 적정 위험을 감안해 적정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의 비중을 늘려가겠다는 것.
강 대표는 "업계 선두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주식 등 위험자산 상품 비중을 좀 더 늘려야 한다"면서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나 지난해부터 주목받고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 등에 대한 비중을 늘릴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강대표는 “과거 동원증권과 한투와의 통합결과가 합병 3년 후부터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었다”라며 “현재 시장환경과 맞물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때 쌓은 노하우를 통해 회사가 운용철학을 고수하면서 조기정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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