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예술의 기운이 가득한 허브아일랜드
자연과 예술의 기운이 가득한 허브아일랜드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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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와 여유로 안내해주는-386번 지방도

프랑스의 작은 농가 마을 재현
중산나트륨 ‘신북 리조트’ 인기


 포천시 신북면을 관통하는 368번 지방도로 여행을 향기와 여유로 채워주는 목적지는 허브아일랜드다. 지중해풍 허브 빌리지를 콘셉트로 만들어진 이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허브 테마 농원 가운데 하나다. 무엇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로 가족이나 연인들의 주말 근교 여행으로는 손색이 없다. 지금부터 허브아일랜드의 구석구석을 살펴보자.


 1998년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허브 아일랜드는 허브를 테마로 지어진 관광농원이다. 임옥 허브 아일랜드 대표가 손수 땅을 일구기 시작하여 현재 33만 ㎡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허브아일랜드가 조성돼 있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도 꽃과 허브를 만날 수 있어 사람들의 감성을 사로잡는다. 
 
 

지중해 분위기의 테마형 공간

 지중해 지역의 분위기가 두드러져 낭만이 가득한 테마형 공간은 마치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 와 있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허브를 활용한 양초, 비누, 화장품을 판매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엉 쁘띠 빌라쥬(Un Petite Village)’는 프로방스의 작은 농가 마을을 재현했다. 실제 베네치아의 운하를 닮은 수로에서 만발한 꽃 사이로 미니 곤돌라를 즐기며, 로마의 트레비 분수를 축소한 설치물은 허브 아일랜드 최고의 인기 사진 촬영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손수 체험하고, 손수 맛보고

 허브아일랜드는 허브와 식물을 ‘보는’것에 더해 허브가 품은 향과 여러 가지 효과를 손수 체험할 수 있다. 먹고 즐길 수 있는 오감체험이 가능해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허브를 이용한 음료를 맛 볼 수 있는 ‘허브 카페’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콧속이 시큰할 만큼 허브 향으로 가득하다. ‘허브레스토랑’에서는 허브아일랜드가 자랑하는 허브 삼겹살 스테이크를 비롯해 허브 스파게티, 허브 비빔밥, 허브 양갈비 스테이크 등 허브 관련 요리들이 마련돼 있다. 어느 곳에나 허브 향 한 줌, 허브 한 송이 잊지 않았다.
 10년 넘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알려진 허브 마늘빵과 다양한 빵을 구워내는 ‘허브 빵가게’도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한 공간이다.

 

허브치유를 통한 휴식
 
 허브가 주는 여러 치유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라피센터’도 마련돼 있다. 그야말로 원스톱으로 허브의 모든 것을 즐긴다. 아로마 스파, 헤어베스, 아로마 전신 마사지 등이 포함된 70분간의 아로마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다.
 허브아일랜드 내에 마련된 펜션에서도 라벤더, 페퍼민트, 장미 등 모든 방은 향과 관련지어 이름을 붙였다. 이름에 어울리는 향을 가득 느낄 수 있도록 해, 이곳에 머무는 동안은 허브의 자연 치유력을 체감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이벤트
 
 주말이면 베네치아 공연장에서 색소폰 연주, 라이브 밴드 공연, 밸리 댄스공연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그리고 해가 지면 숨겨 둔 비경(?境) 하나를 더 선사한다. 약 300만 개(겨울에는 5백만 개)의 전구에 불을 켜, 허브아일랜드의 은은한 화려함을 더한다. 이 야경은 겨울이면 더욱 빛을 발한다.

 

중탄산나트륨 온천수 ‘신북 리조트’

 허브아일랜드에서 수동천을 따라 북쪽으로 5분가량 올라가면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활용한 ‘신북 리조트’에 이른다. 이곳이 사철 북적이는 이유는 ‘스프링 폴(Spring Fall)’이라는 이름의 워터 파크와 온천풀 덕분이다. 스프링 폴의 열 시설 가운데 우선 실내에 마련된 바데풀은 독일 바데하우스를 닮은 시설과 효능을 갖추고 있다. 중앙의 근육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풀에 몸을 담그고 가벼운 운동을 하며 심신의 스트레스를 없애는 데 그만이다. 정통 온천탕을 ‘당연히’ 갖추고 있어 온천욕만을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도 많은데, 야외 노천 온천을 두고 있어 색다른 온천욕도 경험하게 된다. 찜질방과 사우나 시설 등도 더불어 이용하게 되는데 이들 실내 온천 시설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주말이면 하루 3천여 명의 가족 여행자와 연인들이 찾아와 이 특별한 온천욕을 경험하고 돌아간다.
 여름이면 야외 테마 파크로 이곳 스프링 폴은 더욱 인기 있는데, 스릴 넘치는 파도풀과 시원한 물벼락을 맞는 어린이 전용풀, 흐르는 물에 두둥실 몸을 맡기는 유수풀 등 다채로운 시설로 수도권 피서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유럽풍 온천 리조트를 닮은 시설과 풍경이 매력적인데, 유수풀이나 워터파크를 이용할 시 아이들은 구명조끼 등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해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여름이면 여름, 겨울이면 겨울 사철 어떤 테마로든 온천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연중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또 다른 볼거리 ‘포천 아트밸리’

화강암을 깨는 소리만 요란했던 산자락이 예술 체험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포천 아트밸리. 신북면 기지리에 자리한 포천 아트밸리의 태생의 비밀은 버려진 채석장의 변신이다. 19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화강함을 캐내던 곳이 흉물스럽게 버려지자 포천시가 이를 친환경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환골탈태’케 했다. 우선 입구에서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열리는 전시관과 주말 공연이 열리는 야외 공연장을 지나 야외 조각 공원 등으로 발길을 이어가며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주로 화강암을 주조로 제작된 조각품들이 넓고 푸른 산자락의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특히 화강암을 채석해 들어갔던 자리에 빗물과 샘물이 유입되면서 생긴 1급 수호, ‘천주호’는 그야말로 깎아지른 석벽과 푸른 물의 조화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방문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매 주말이면 특별한 테마의 공연들도 열려 생생한 예술 여행을 도우 는데 특히 소공연장은 무대를 둘러싼 화강암 적벽 덕분에 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소리 울림을 만날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더해 줄 것이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 밖의 주변 볼거리에는 ‘포천 열두개울 계곡’이 있다. 포천의 유명 계곡 가운데 하나이자 사철 사람들이 즐겨 찾는 유원지형 계곡이다. 물이 맑아 물소리를 들으며 발을 담그거나 시원한 그늘에서 여름을 피하기에 그만이다. 가을이면 가을 산세를 즐기며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도 좋다. 신북 리조트에서 368번 지방도로 따라 청산면사무소 방향으로 10여분 거리다.

 

<당일여행코스>
포천 아트밸리 → 포천 허브아일랜드 → 신북 리조트

<1박2일 여행코스>
첫째 날 / 포천 아트밸리 → 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아일랜드 내 펜션(숙박)
둘째 날 / 신북 리조트 → 포천 열두개울 계곡 → 자유평화수호 박물관(1호선 소요산역 인근)
 

정리: 박수진 기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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