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측정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케이맥’
첨단 측정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케이맥’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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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 대표, “일류기업 가치 창출해나갈 것”

초박막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

차세대 사업으로 바이오·의료 진단 장비 분야 선택

 

지난 1996년 설립된 케이맥은 15년간 축적해온 분석 기술을 근간으로 FPD 패널 검사 장비, 각종 Lab용 분석기기를 비롯해 최근에는 바이오 의료 진단기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첨단 측정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케이맥이 지난 25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10월 초 코스닥에 상장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20만주를 모집할 예정이며, 주간사는 현대증권이다

 

올해 400억원대 매출 기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LCD 패널 기업에 FPD 공정 모니터링용 검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케이맥은, FPD 검사 장비 시장에서의 강력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12%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또 4월 LG생명과학과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알러지 면역스트립 자동화 측정장치 등 바이오ㆍ의료 진단기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OLED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사업 확장으로 꾸준한 수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65억원에 영업이익 66억원을 달성했고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전년도 전체 실적과 맞먹는 256억원의 매출에 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나노 MEIS(Medium Energy Ion Scattering) 등 초박막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성장세는 향후에도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400억원대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성장 비결은 “다양한 전문 R&D인력풀”

이중환 대표(사진)는 최근 연간 성장률이 60%를 넘는 급성장의 비결로 “다양한 전문 R&D인력 풀”을 꼽았다. 이 대표는 “물성 분석 및 정밀 측정기기 산업은 고객이 원하는 기술 수준은 높은 반면 시장 규모는 매우 작다. 여기에다 아이템도 다양해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 여러 분야의 전문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해 고객 맞춤형 아이템 제작과 함께 신뢰성이 높은 장비로 승부를 걸었다”고 밝혔다.

케이맥은 물리, 화학, 수학 등 기초 학문 분야와 관련된 전문 인력이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분석기기 회사와 달리 기계, 제어계측, 전기, 전자, 소프트웨어 등 응용 공학 분야에 걸쳐 다양한 인력을 확보했다.

전문 인력 수도 적지 않다. 전체 직원 240명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기계·자동차 R&D 인력이 각각 40명이나 된다. 전자, 물리·광학 분야도 각각 20여명의 엔지니어가 활동하고 있다. 4~5명의 응용공학 관련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종업계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사업 영역을 기존 이화학용 분석기기에서 반도체나 바이오 분야로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케이맥은 차세대 사업으로 바이오·의료 진단 장비 분야를 택했다. 이미 지난해 개발한 알러지 스트립리더, 골드 칩 등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30여명의 R&D 인력들이 DNA 칩 등 바이오 의료진단 장비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이 사장은 “무엇보다 회사의 가치를 키우는데 노력하겠다”며 “창의적 인재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류 기업의 가치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상장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만큼 투자자에 대한 책임도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샤프사에 30억 규모 장비 공급계약 체결

케이맥은 최근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인 샤프에 3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공정용 모니터링 장비'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계약으로 케이맥은 샤프社의 LCD 패널 공정에 두께측정기 등의 공정용 모니터링 장비를 공급한다.

공정용 모니터링 장비는 광학을 이용한 비파괴 측정ㆍ분석 방식으로, 미세 패턴의 측정을 통해 생산공정 수율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개선에 필요한 정밀 측정ㆍ분석장비다.

특히 이번 계약은 2006년에 이어 독일, 스위스 등과 함께 정밀 측정·분석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일본 기업에 다시 수주를 받은 것으로, 케이맥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샤프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시장에서 케이맥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중환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샤프가 중국 남경에 추가 증설하는 LCD 패널 10세대 공정 라인에도 추가로 수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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