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화장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년 10%이상 성장해 현재 전세계 화장품시장 12위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은 2010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6조146억원으로 2009년(5조1686억원)에 비해 16.4%증가했다. 수출은 5억9700만달러(약 6901억원)로 전년대비 43.5% 늘었다. 특히 중극 수출이 전년대비 31.2%로 크게 늘어난 것이 반영된 결과다.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최근 3년간 매년 10% 성장세를 나타냈다. 소비자가격을 고려한 2010년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는 13조4380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세계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2.1%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제품류가 41.7%로 가장 많았고 두발용제품류가 15.4%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57.1%를 차지했다. 기능성 화장품도 25.3%로 크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폼, 바디 클렌져 성장률 높아져
성장률로는 폼 클렌저, 바디 클렌저, 액상비누 등인체세정용제품류가 37.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목욕용제품류(35.3%), 면도용제품류(33.8%), 염모용제품류(25.6%) 순이다. 이 가운데 인체세정용제품류의 경우 가격할인과 기획세트 중심의 판촉이 증가하면서 가장 성장세가 높았다. 특히 바디보습제품은 구매 시기가 짧아지고 있어 향후 뚜렷한 성장이 예상된다.
웰빙시대가 강조되면서 기초화장품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제품 등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구매도 증가 추세다. 기능성화장품은 지난해 국내 화장품시장의 25.3%(1조5186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탈모에 대한 고민이 젊은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한약성분 탈모예방 관련 제품에 대해 생산이 증가하고 연평균 성장률도 35%에 달했다.
태국 638% 폭발적인 성장세
화장품 수출과 수입도 나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5억9700만달러(약 6901억원)으로 전년대비 43.5% 증가했고 수입은 8억5100만달러(9838억원)으로 전년대비 21.2%증가했다.
지난해 상위 10개국의 수출액은 5억2600만달러(약 6801억원)이며 중국, 일본, 홍콩에 88.1%가량 수출됐다. 특히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대비 각각 638%, 122% 성장세를 나타냈다.
화장품 생산 상위 10개사가 점유
지난해 화장품 생산 실적이 있는 업체는 총 591개로 나타났다. 이 업체들 가운데 1000억원 이상 생산실적을 가진 회사는 8개 회사로 생산실적은 4조2190억원이다. 이는 화장품회사들 전체 중 71.8%의 점유율이다.
국가별 화장품 시장규모는 미국이 324억달러고 가장 많고 이어 일본(290억 달러), 중국(150억 달러) 순이다. 성장률은 미국이 0.9%, 일본 28%며 중국이 87%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2009년 세계 시장규모가 8위(80억 달러)로 해마다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국시장은 BB크림이 482%로 제일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어 훼이셜팩(72%), 남성화장품(64%), 눈(Eye)화장품(26%), 염모용화장품(17%) 순이다.
지난해 인체 세포, 조직 배양액 함유 화장품을 제조하는 업체는 6개 업체로 총 13개 품옥을 생산했다. 이 품목들의 생산량은 1만1090개(0.0036%)로 2억1617만원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한류열풍으로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신흥시장을 비롯해 한류열풍 영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들이 많이 수출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