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예계는 성형수술 붐
지금 연예계는 성형수술 붐
  • 최재영 기자
  • 승인 2011.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정도면 붐 수준이다. 턱의 위차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양악수술이 연예계를 덮쳤다. 턱 부정교합이라는 질병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외모변화가 크다는 점에서 미용목적의 관심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양악수술’ 이제는 연예인들의 새로운 성형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양악수술이 연예계를 덮쳤다. 너무나 달라진 연예인들의 모습에 낯설어 하는 것도 잠시였다. 확연히 달라진 얼굴에 성형수술 논쟁은 조용히 사라졌다. 연예계가 외모로 평가받는 곳이라는 것을 증명 하듯 남자 연예인들도 동참했다.
이제는 숨기지도 않았다. 솔직하게 밝히는 것은 물론 트위터 등 개인 미니블로그에 전후 사진을 스스로 올리기도 한다.
배우 신은경이 최근 양악수술을 했다. 수술 후 달리진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너무나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를 닮았다는 이야기 까지 나왔다.
신은경은 건강목적이 아닌 미용목적으로 양악수술을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만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지만 강하지 않는 캐릭터도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 내 얼굴은 어려보이는 동안이 더 좋겠다는 판단으로 시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은경은 그동안 다소 강해 보이는 이미지였다. 이 때문에 맡은 역마다 독하거나 왈가닥 성격을 가진 여성이었다. 신은경이 수술을 한 것도 이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소속사는 “수술 이후 중국 등 아시아권 진출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달라진 이미지가 큰 역할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악 수술한 연예인 누구
양악수술을 최초 격은 배우 강혜정과 채정안이다. 작품을 끝낸 뒤 휴식기에 수술을 한 이 두 배우는 작품에 복귀하자마자 바로 성형수술 논란을 일으켰다. 한참이 흐르고서야 소속사를 통해 ‘양악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외모변화가 너무 커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개그맨 김지혜, 임혁필이 가세해 양악수술을 통해 달리진 외모를 공개했다. 이 두 개그맨들은 턱에 심한 부정교합으로 인해 만성 통증에 시달렸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미용목적이 아닌 의료목적이라는 것이다. 임혁필은 한 아침방송에 출연해 “양악수술 이후 턱에 있던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 너무나 기쁘다”고 밝혔다.
강유미와 이동윤은 치료목적이지만 전혀 다른 케이스로 발전했다. 너무나 많이 달라진 외모 때문이다. 강유미는 치료후 사진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됐다. 볼 살까지 빠져버린 외모에 네티즌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윤은 “주걱턱에 큰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수술이후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수술에 대해 만족도를 보였다.
방송인 이파니도 주목을 받았다. 크게 얼굴형태가 변하지는 않았지만 동안얼굴로 보면서 호감도가 높아졌다. 이파니는 “양악수술 이후에 비호감이 조금 사라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파니는 수술 전후 사진은 물론 회복시기까지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네티즌들에게 주목받기도 했다.
양악수술로 제일 화제가 된 연예인은 배우 신이다. 신이는 양악수술 이후 너무나 달라진 모습을 공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이는 방송에 출연해 “양악수술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며 “자신감 회복은 물론 사람들도 나를 달리 본다”고 말했다. 신이는 “코믹 이미지를 벗고 싶었고 양악수술을 한 결과 이미지가 달라져 영화와 드라마 출연제의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양악수술 부추기는 연예계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붐이 계속되면서 방송에서는 이제 소재거리로 삼을 정도다. KBS2 개그콘서트 인기코너인 ‘감수왕’에서 이동윤은 자신ㅇ의 양악수술로 달라진 모습 풍자하기도 했다.
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들의 사진으로 가상 양악수술 전후 사진을 보여주며 달라진 얼굴 모습에 서로 감탄하기도 했다.
이처럼 양악수술이 붐을 일으키면서 연예계는 거부감 전혀 없이 양악수술 자체를 미용목적의 수술로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병원들은 양악수술 치료시간이나 회복시간이 일반 성형외과보다 빠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외모변신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언론도 가세해, “청순해졌다. 미모가 눈부시게 빛난다. 이제 주연배우감 이라며 양악수술의 효능(?)을 알리기에 바쁘다.
이런 과정은 결국 거부감 없고 별다른 거리낌 없이 수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됐고 연예계는 이제 성형수술을 대신할 정도다.
정지욱 문화평론가는 “치료 목적의 수술은 다 떠나고 훈남과 동안미모를 강조하면서 마치 양악수술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성형수술로 인식되고 있다”며 “방송은 이런 양악수술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보다는 오히려 권장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다수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강남의 양악수술을 하는 병원에서 심심치 않게 연예인들이 등장해 인터넷에 오르고 있다. 
이런 풍토는 바로 인터넷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한 네티즌든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사진으로 “가상 양악수술 했더니 훈남으로”라는 이름으로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상이지만 달라진 사진 모습을 보며 “양악수술을 해라”며 종용까지 했다. 일반인들에게 양악수술이 치료가 아닌 미용목적이라는 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정 평론가는 “연예인들의 잇따른 양악수술은 결국 일반인들에게 수술에 대한 부작용 등 위험성을 지적하기 보다는 예뻐지고 잘생겨질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점만 강조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