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데이타 대표 가장 납입 혐의로 기소
유진데이타 대표 가장 납입 혐의로 기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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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솔루션업체 유진데이타의 경영진이 주식출자금 가장 납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희준)는 사채를 끌어다 주식출자금 125억 원을 가장 납입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한 IT솔루션업체 유진데이타의 김모(47) 대표와 김모(45·수감중) 이사를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이사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인 유진데이타의 경영권을 김 대표로부터 60억원에 넘겨받기로 한 후, 사채업자 조모씨와 공모해 신주인수권 대금을 가장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사는 조모씨한테서 125억 원을 빌려 회사계좌에 입금했다가 다음날 수표로 갚았으며, 김 대표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알았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16억5000만원을 더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같은 해 12월 김 이사가 취임하자 유진데이타 수표 125억 원 상당의 자기앞수표 86장을 보관하고 있던 조씨 측 변호사를 찾아가 '실물을 보자'며 수표 뭉치를 훔쳐 달아난 혐의도 있다.

유진데이타는 최근 대표의 이러한 가장납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에 해당하는지 가리기 위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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