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절반은 놀아 취업률 50%대
대졸자 절반은 놀아 취업률 50%대
  • 최재영 기자
  • 승인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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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자 중 올해 취업률은 58.6%에 그쳤다. 정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포인트 상승했다고 내세웠지만 올해 대졸자 절반가량은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셈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고등교육기관의 취업현황 항목을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전문대학을 비롯해 일반대학, 일반대학원 등 올해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교과부에 따르면 전국 556개교 졸업자 55만9000명 가운에 취업률(직장건강보험가입자, 해외취업자) 평균은 58.6%. 취업자는 29만2025명이다. 이 가운데 직장건보가입자는 29만1271명(99.7%), 해외취업자는 754명(0.3%)이다.

올해 취업증감율은 전문대 5.1%, 대학 2.6%, 교육대학 2.5%, 산업대학 2.9%, 일반대학원 1.4%로 전체 3.6% 증감했다. 대학별로는 전문대학은 교육계열(78.3%)이 가장 높았으며 대학과 대학원은 의학계열이 각각 76.7%, 86.7%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전문대학은 금속(81.1%), 유아교육(78.8%), 간호(78%)며, 대학은 의학(92.1%), 치의학(86.9%), 한의학(77.4%), 기계공학 및 해양 공학(75.9%) 순이다. 일반대학원은 응용소프트웨어공학(91.2%), 의학(90.4%), 치의학(88.1%)로 나타났다.

학교소재지 별로는 수도권이 58.6%로 비수도권이 58.7%를 나타내 취업에서는 크게 차이를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시도별 비교에서는 울산지역이 65.8%로 제일 높았고 전북지역이 55.5%로 최하위였다.

남녀 성별 취업률은 남성이 62.2%며 여성이 55.1%를 나타냈다. 여성 취업률이 가장 높은 전공분야는 전문대학이 유아교육(79.3%), 간호(77.9%), 비서(76%) 순이며 대학은 의학(94.2%), 치의학(84.6%)로 나타났다.

계열별 취업에서는 심각한 양극한 현상을 보이는 곳도 적지 않았다. 특히 직접기술 개발 등 IT관련 취업률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대학, 대학원의 경우 의약과, 교육, 공학계열은 전체 70%를 넘는 반면 예체능계열은 30% 수준에 불과했다. 예체능계열은 해마다 1%포인트 감소 추세다.

전문대는 지난해 최고 취업률을 보였던 농수산의 경우 올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지난해 2위였던 재활은 5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3번째로 취업률이 좋았던 금속은 올해 취업률이 가장 좋았다.

대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의학, 치의학, 한의학이 가장 취업이 잘됐고 일반대학원은 지난해 2위였던 한의학이 첫 번째로 올라섰고 의학은 두 번째로 밀려났다. 지난해 3번째였던 전기공학은 올해 8위로 떨어졌다.

<대학별 취업률 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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