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포인트 - 8.6피트 이상 낚싯대로 멀리 던져라
낚시포인트 - 8.6피트 이상 낚싯대로 멀리 던져라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1.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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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 너무 길어도 불리…합사원줄과 쇼크리더는 필수

섬이 없고 완만한 갯바위 지형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포인트는 주로 수심 얕은 여밭 지역에 형성된다.

이 지형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심이 나오는 곳까지 미노우를 던질 수 있는 캐스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즉 여밭에서 최대한 멀리 루어를 던져 탐색할 수 있는 범위를 최대한 넓히는 것이 우선이다.

 

긴 낚싯대

동해남부~부산권의 농어공략 공식 첫 번째에는 최하 8.6피트 이상 길이의 낚싯대다.

원거리 캐스팅을 위해서는 낚싯대가 길어야 하지만 무조건 길수록 좋은 것만도 아니다. 10피트가 넘는 낚싯대는 캐스팅 횟수의 제약을 받는다. 왠만한 체력으로는 긴 낚싯대를 오랫동안 휘두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혹자는 여밭에서 여쓸림을 당하지 않으려면 제법 빳빳한 패스트 타입의 낚싯대를 써서 강제집행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되물을 수 있다.

그러나 검증된 사실은 어떤 타입의 낚싯대를 쓰든 초반 강력하게 저항하는 농어를 강제로 제압할 수는 없다는 것. 오히려 이 과정에서 힘 대 힘으로 맞붙었다가는 줄이 끊어지거나 바늘털이를 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휨새를 가지고 있는 낚싯대로 초반 저항을 상쇄한 다음 유연하게 제압하는 파이팅 패턴을 익혀야 한다.

또 얕은 수심의 포인트가 대부분이므로 사용할 수 있는 루어는 플로팅 타입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플로팅 타입 미노우의 한계 무게인 24g 내외를 퇴대한 멀리 날릴 수 있는 낚싯대 타입 역시 ML~M 파워의 레귤러 패스트 액션이다.

 

합사

1.2~1.5호 내외의 합사 사용이 필수다. 아직도 모노라인(라일론) 원줄을 사용하는 꾼들이 있다.

캐스팅이 잘 되지 않는다며 문의하는 입문자들의 장비를 보면 과거 농어낚시를 했던 낚시점에서 맞춰준 장비 일색이다. 10피트 이상의 3절 낚싯대에 4000번 릴, 거기다 4호 이상의 나일론 원줄을 감아 놓았으니 장비가 버거운 초보자들이 쉽게 캐스팅을 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나일론 원줄은 바늘털이의 충격을 흡수한다는 장점은 있으나 굵기에 따른 마찰과 퍼머넌트 현상으로 인해 캐스팅 비거리를 늘릴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포인트의 발상 전환

포인트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지다. 현재 부산의 거의 모든 갯바위에서 농어가 낚이고 있다. 몇몇 유명 포인트에는 찌낚시, 루어낚시를 가리지 않고 꾼들이 몰려와 낚시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조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사람들이 많은 유명포인트 보다는 그 옆의 다른 포인트나 유명 포인트와 유사한 지형을 가진 곳을 위성사진으로 찾아 공략해 보는 것도 좋다.

 

60cm급이 주종 ‘빵’은 더 커져

장마 도중 간간히 비가 멈추는 동안은 농어 낚시 천재일우의 기회다.

오륙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이곳은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곳으로 오륙도를 경계로 바다상황이 이상할 정도로 차이가 난다. 때마침 불어온 태풍의 여운이 남아 있어 취재 당일 이 일대는 동해와 남해의 파도가 만나 높은 삼각파도가 일어나고 있었다.

원거리 포인트를 공략해야 하는 까닭에 동해남부와 부산권에서 인기 있는 미노우는 마리아의 블루스코드 C타입, 다이와 쇼어라인 샤이너 SL14 플로팅 타입이 인기있는 제품이다. 낚시자리가 낮은 곳이 많아 랜딩 시 파도에 휩쓸릴 수도 있으므로 안전장비와 갸프는 필수다.

<자료제공 : 월간낚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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