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기회인가?. 아니면 분양폭탄인가?”
“내 집 마련’ 기회인가?. 아니면 분양폭탄인가?”
  • 심요섭 기자
  • 승인 2011.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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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보금자리주택 나오고, 재건축·재개발 분양도

올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반기 분양물량은 총 11만5159가구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 수도권에 집중(7만1121가구)되어 있다. 이는 전체 61%를 차지하는 수치이다.(오피스텔, 임대 제외) 또 재건축, 재개발, 택지지구 등 유망 지역 분양이 예고되어 있어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단독주택 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도 선보일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 동안 분양이 성공적이었다. 건설업체에선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검증된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지속할 전망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우려한다.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데 자칫 부동산 경기가 가열되면서 집값 폭등으로 이어질까 하는 걱정이다. 그렇지 않으면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도시공동화’현상으로 번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 때문에 부동산 투자자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간분양 예고 된 보금자리 주택

투자자들에 가장 관심을 모은 지역은 강남 세곡지구, 위례신도시, 서초지구 등이다. 이곳은 보금자리주택 지구 중 사전예약 당시 인기를 끌었던 지역이다.

강남 세곡지구, 서초지구는 생활권이 강남에 위치해 있어 강남과 분당지역 투자자들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서초지구 민간분양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가운데에서 최초로 청약예금통장을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분양가가 이전 중소형 위주의 보금자리주택보다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이 사통팔달로 발전하면서 수도권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다. 경기도에서는 원흥, 미사, 진건지구, 영원지구 4차 등이다.

내 집 마련에 ‘보금자리주택’활용

7월에는 세곡지구 162가구와 위례신도시 559가구가 나온다. 모두 전용 면적 85㎡이하다.

8월에는 서초구 우면지구에서 민간 보금자리주택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울트라건설이 짓는 이 아파트는 총 550가구, 전용면적 101~165㎡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보금자리 서초우면지구 A1블록에 위치해 북측으로 우면산 조망이 가능하고 남측으로 양재천이 접하는 등 매우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거주 의무 기간 없이 등기 후에 바로 매매할 수 있고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시범지구인 미사지구와 원흥지구가 본청약을 맞는다. 지구별로 일정이 다르며 원흥지구는 총 638가구 규모로 9, 10, 12월 예정되어 있고 미사지구는 1216가구로 9월과 12월에 계획되어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인 진건지구는 11월이다.

재개발 뉴타운 대단위로 분양

서울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은 상반기 시장에서도 비교적 선전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서울에서도 입지가 좋다고 손꼽히는 강남권에서도 강남구와 서초구 등지에서 예정되어 있다.

재개발, 뉴타운 분양 역시 대단위로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북아현 뉴타운과 신정 뉴타운에서 첫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의 경우 어느 정도 입지는 보장된 상품이라서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다면 청약시장에서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다 단독주택 재건축 일반분양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하반기 분양을 앞 둔 재개발 물량이 남아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4~113㎡ 총 400가구 중 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이 도보 5분거리이며, 도성초등, 진선여중, 고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 삼성물산,두산건설=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2차뉴타운인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답십리16구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242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 중 65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59~140㎡까지 구성된다. 사업지 주변으로 답십리초, 전농초 및 동대문중이 통학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1호선 청량리역도 이용 가능해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 현대건설=단독주택 재건축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작동 정금마을 재건축 단지가 4년 만에 일반 분양을 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에서 이수 힐스테이트 68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중 전용면적 59~147㎡ 30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가깝고 동작대로, 올림픽대교, 강변북로를 이용해 도심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중·고교가 있고 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경찰서 등 각종 편의시설과도 가깝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롯데건설=롯데건설은 방배동에서는 427의 1번지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한 롯데캐슬 아파트를 10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총 744가구 중 59~193㎡ 37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4,7호선 환승 구간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이다. 방배초등과 서문여고 등의 학군을 통학할 수 있다.

투자자는 철저한 사전조사 후 투자

부동산업계에선 투자자들에 대한 투자주의요망을 권고했다. 경기도의 삼송, 별내, 한강신도시 같은 경우 아직 미분양이 남아 있다. 분양결과도 크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과 달리 수도권의 아파트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천정부지로 오른 분양가 때문에 미분양 사태에 이르자 40~50%에 덤빙 활인 분양을 하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부동산 시장에 큰 문제로 작용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 GS자이아파트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특혜 분양을 하면서 집값이 하락하자 주민들에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지방분양 시장 활발

지방에서는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선전한 택지지구 분양이 있다. 경남 물금지구와 울산 우정혁신도시, 세종신도시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양산시 물금지구에서 3차 분양에 나선다. 7월 예정으로 전용면적 59㎡ 650가구를 선보인다. 이미 분양을 마친 양산반도 유보라 2차를 최고 11.6대 1, 평균 3.3대 1로 마감한 이후 3차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인 4.5베이 평면을 내놓을 예정으로 수납공간을 극대화 한 평면설계가 특징이다. 또 단지 내부에는 2개의 광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0월 세종시 시범생활권 1-5(L1, M1블록)인 연기군에 아파트 1152가구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민간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공급물량의 85%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옆에는 정부종합청사가 위치하고 단지 앞에는 61만㎡ 규모의 호수공원(2013년 완공예정)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L1과 M1 블록 사이에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길을 건너지 않고도 안전한 등ㆍ하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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