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윤슬아, 5년 9개월 만에 첫 우승
[KLPGA]윤슬아, 5년 9개월 만에 첫 우승
  • 뉴시스
  • 승인 201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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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슬아(25·토마토저축은행)가 데뷔 첫 승을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윤슬아
윤슬아는 5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646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1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무려 5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했던 윤슬아는 데뷔 5년9개월 만에 우승을 맛봤다.

완벽한 라운드였다. 공동 4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윤슬아는 2번홀 버디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5번, 7번, 9번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로 우승 다툼에 합류했다.

승부는 순식간에 갈렸다. 난코스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했지만 윤슬아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윤슬아는 11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16번홀 버디는 윤슬아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두 개홀에서 세 타를 잃었지만 윤슬아의 첫 우승에는 관련이 없었다.

윤슬아는 "다른 친구들이 우승할 때는 눈물이 났는데 막상 내가 우승하니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의욕이 앞서 긴장을 많이 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연습라운드처럼 전혀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쳤다"고 말했다.

윤슬아의 동생 역시 골프 선수다. 같은 후원사의 윤성호(20)가 윤슬아와 남매다. 윤성호는 2008년부터 3년간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지낸 바 있는 유망주다.

윤슬아는 "동생이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아마추어시절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이 나와의 인연이 되지 않았나 싶다. 관계자 분들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꾸준히 실력이 늘었다"며 밝게 웃었다.

"드디어 첫 테이프를 끊었다"면서 감격해 한 윤슬아는 "올 시준 목표는 3승이지만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싶다. 매 경기마다 20위권 내는 유지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 안선주(24)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2위를 기록했고 이틀 내내 선두를 유지하던 이승현(20·하이마트)은 이날 1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언더파를 친 선수가 4명에 불과할 정도로 코스가 어려웠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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