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박찬구 회장 검찰 출석
'비자금 의혹' 박찬구 회장 검찰 출석
  • 김명봉 기자
  • 승인 2011.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3일 오전 9시 5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에 들어서는 박찬구 회장 <뉴시스>
박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경가법상 배임·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검찰이 4월12일 금호석화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공개수사를 시작한지 52일만이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이번 비자금 사건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금호아시아나그룹과)관련이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검찰에 가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검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인과 처남이 운영하는 협력업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래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200억~300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또 아들 박모씨와 함께 2009년 6월 대우건설 매입 손실 관련 사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해 100억원대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하는 등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