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렸고, 강한 어깨를 과시하며 외야 어시스트도 추가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0(종전 0.249)로 약간 올랐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자 트래비스 벅이 병살타를 때려 2루에서 포스아웃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 2번째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에도 3루수 파울 플라이를 때리는 데 그쳤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상대 3번째 투수 세자르 라모스의 2구째 83마일(시속 133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날 추신수는 수비에서 '총알 송구'로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4회 탬파베이 선두타자 케이시 코치맨이 때린 타구가 자신의 키를 넘겨 펜스를 맞고 나오자 곧바로 잡아 2루로 던져 타자 주자를 잡아냈다. 올시즌 7번째 어시스트다.
이로써 추신수는 외야 어시스트 부문에서 라이언 루드윅(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공동 1위가 됐다. 리그에서는 단독 선두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탬파베이에 0-7로 대패했다. 탬파베이 선발 제레미 헬릭슨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3패)다.